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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양대 항공사 JAL·ANA, 당국에 '조종사 음주' 재발방지책 제출

기사입력 : 2018년11월16일 16:32

최종수정 : 2018년11월16일 16:32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항공회사 조종사의 음주문제로 일본항공(JAL)과 전일본공수(ANA)가 16일 국토교통성에 재발방지책을 보고했다고 16일 NHK와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JAL 측은 해외 공항에 신형 알코올 감지기를 오는 19일까지 배치하고, 운항규정에 알코올 농도 제한규정을 포함시키겠다고 밝혔다. ANA도 전 조종사에 휴대용 검사기를 대여해 자기관리를 촉구하는 한편, 신형 감지기를 국내외 전 공항에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8일(현지시각) JAL 소속 조종사가 허용치의 9배가 넘는 알코올을 섭취하고 여객기를 몰려다 적발돼 체포되는 일이 발생했다. 

일본항공(JAL) [도쿄=로이터 뉴스핌]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아카사카 유지(赤坂祐二) JAL 사장은 이날 오후 도쿄(東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소속 조종사의 음주적발 사건과 관련해 "절대 있어서는 안될 일이 일어났다"며 "책임을 강하게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오전에도 국토교통성에 방문해 음주적발 사건의 경위와 재발방지책을 담은 보고서를 제출했다. 국토교통성 담당부장과의 면담에서 아카사카 사장은 "재발방지책을 신속하고 적절하게 실행하겠다"라고 밝혔다. ANA 측 역시 "안전운항을 엄수해 사회의 신뢰회복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국토교통성 측은 "안전에 직접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는 대단히 중요한 사태"라며 "대책을 엄정하게 실시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JAL 측은 지난달 일어난 소속 조종사의 음주적발 사건에 대해, 해당 조종사가 탑승하기 전에 알코올 검사를 시행했을 때 다른 두 명의 기장이 상호확인을 태만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두 기장은 해당 조종사의 술냄새를 알아차리지 못한 것에 대해 "부조종사가 거리를 뒀다"는 취지의 설명을 했다. 

이에 JAL과 ANA는 정밀도가 높은 알코올 감지기를 국내외 모든 공항에 신속하게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JAL은 운항 규정에 알코올 농도 제한규정을 포함하겠다고 했다. ANA는 전 조종사에 휴대용 검사기를 대여해 자기관리를 하도록 하고, 탑승 12시간 전까지 음주를 인정하는 알코올의 구체적인 양을 사내 규정에 명문화하겠다고 했다. 

이시이 게이이치(石井啓一)국토교통상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두 항공사가) 제출한 보고내용을 확인해, 재발방치책이 확실하게 실시되도록 엄격하게 지도감독하겠다"고 밝혔다. 

 

keb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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