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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강서구 주차장 살인의 진실…"아빠의 사형을 청원합니다"

기사입력 : 2018년11월17일 00:00

최종수정 : 2018년11월17일 00:00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그것이 알고 싶다’가 서울 강서구 주차장 살인사건과 아버지의 사형을 청구한 세 자매의 사연으로 가정폭력 피해자들의 현실을 들여다본다.

17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가정폭력이 왜 공포와 폭력의 굴레에서 벗어나기가 힘든지, 이들은 왜 하루라도 평온하게 살아갈 수 없고 이들을 보호해야 할 법과 공권력에 사각지대는 없는지 살펴본다.

지난달 22일 서울 강서구 한 아파트의 주차장에서 벌어진 잔혹한 살인 사건. 피해자는 아파트 주민인 40대 여성이었다. 안타까운 사망 소식을 접하자마자 사망자의 딸이 지목한 유력 용의자는 다름 아닌 피해자의 전 남편, 즉 딸의 아버지였다.

[사진=SBS]

피해자의 전 남편 김 씨는 범행 장소에서 약 1km 정도 떨어진 곳에서 약에 취한 채 발견되었고, 노숙자로 오해한 시민의 신고로 사건 발생 약 15시간 만에 검거되었다.

그리고 다음 날인 10월23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아빠의 사형을 요청하는 피해자 딸들의 청원 글이 올라왔다. 세 자매는 왜 아버지의 사형을 청원하기에 이르렀고, 그간 어떤 일을 보고 겪은 걸까? 카메라 앞에 처음으로 함께 서게 된 세 딸. 그녀들이 밝히고 싶은 진실, 외치고 싶은 호소는 과연 무엇이었을까?

세 자매의 어머니 이씨는 결혼생활 내내 지독한 폭력 끝에 3년 전 이혼 후 딸들과 여러 곳을 전전하며 전남편으로부터 숨어 지냈다고 한다. 그때마다 전 남편 김씨는 끝내 이들의 거처를 찾아내고 위협과 폭행을 가했다고 한다. 수 차례 경찰에 신고했고, 법원에서 접근 금지명령까지 받았음에도 가족들은 왜 김씨에게서 벗어날 수 없었을까? 이씨와 세 딸이 SOS를 요청할 곳은 없었을까?

이 사건과 평행이론처럼 닮아있는 끔찍한 사건이 1년 전 서울의 또 다른 지역에서 있었다. 피해자 강씨는 이혼 숙려기간 동안 남편을 피해 숨어 살던 집 앞에서 역시 잔혹한 방법으로 살해당했다. 사건 직전 남편의 성폭행을 신고하고 귀가했던 강씨. 이 신고 사실을 남편에게 알린 것은 경찰이었다. 그날 저녁 흉기를 품고 몰래 알아낸 집 주소로 찾아온 남편에 의해 그녀는 무참히 살해된다.

법치국가에서 왜 가정폭력 가해자는 자유롭고 피해자가 두려움 속에 숨어 지내야 할까? 그녀들이 끊임없이 요청했을 SOS, 공권력과 법은 어디에 있었을까? 만약 지속적인 폭행의 가해자가 남편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었다면 체포와 격리와 처벌이 어땠을까? 오히려 피해자들이 조금은 더 안전할 수 있지 않았을까? 17일 밤 11시5분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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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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