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손맛으로 식지 않는 ‘나눔의 온도’
[고양=뉴스핌] 고성철 기자 = 경기도 고양시 곳곳은 지금 릴레이 김장 행사로 한창이다. 단풍잎보다 빨간 김치로 쌀쌀해지는 요즘 주변 이웃들에게 훈훈한 온기를 불어넣고 있는 것.
먼저 관내 10개 동 ▲주교동 ▲흥도동 ▲효자동 ▲삼송동 ▲고양동 ▲관산동 ▲행신3동 ▲대덕동 ▲고봉동 ▲송산동 행정복지센터는 직능단체 회원과 주민이 함께 정성과 온기가 듬뿍 담긴 ‘사랑의 김장 담그기 행사’를 위해 힘을 모았다.
특히 주교동에서는 지난 12일과 13일 이틀 간 주교동 새마을부녀회와 복지일촌협의체가 공동 주관한 ‘사랑 나눔 김장 담그기’ 행사를 통해 홀로 사는 노인과 장애인 등 저소득 가구 120세대와 경로당에 정성스럽게 담근 김치를 전달했다.
고양시 효자동 새마을부녀회 김장하는 모습[사진=고양시청] |
이 날 행사에는 이재준 고양시장 내외가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으며 함께 배추를 절이고 양념을 버무리며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해마다 이웃 사랑을 위한 김장 담그기에 힘써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이러한 따뜻한 나눔 실천이 확산되어 따뜻하고 살기 좋은 고양시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같은 날 ▲행신3동 ▲고양동 ▲관산동 ▲흥도동 ▲삼송동 등에서도 사랑의 김장김치 행사를 전개했다. 이에 앞서 ▲대덕동 ▲효자동 ▲고봉동 ▲송산동에서도 따뜻한 손길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정성스럽게 김장을 담가 홀몸노인 등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했다.
청소년운영위원회 ‘안다미로’ 청소년들을 주축으로 서툴지만 따듯한 마음을 담아 김장김치를 담갔으며 이는 관내 청소년쉼터 2개소에 전달됐다.
참여 청소년은 “김장김치 담그는 것을 처음 해 봤는데 이렇게 김치 만드는 것이 힘든지 몰랐다”며 “내가 만든 김치가 또래 친구들에게 전달된다고 생각하니 활동하면서 가슴이 두근거리고 잘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고양시에서는 해마다 직접 담근 김장을 이웃에게 전달하는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를 전개하며 지역 주민에 대한 따뜻한 관심과 사랑을 나누고 있다.
ks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