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실업자 107만명…1년새 10.2만명↑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지난 3분기(7~9월) 전국 실업률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치솟았고 실업자도 증가했다. 특히 경북지역 실업률은 1년 전보다 두 배 넘게 상승했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3분기 경제동향'에 따르면 3분기 전국 실업률은 3.8%로 전년동기대비 0.4%포인트 상승했다.
전국 17개 시·도 중 부산과 인천, 전남과 제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실업률이 상승했다. 특히 경북 지역은 1년 사이에 실업률이 2.3%포인트(2.0→4.3%) 치솟았다. 같은 기간 울산 실업률도 3.6%에서 4.9%로 올랐다. 제조업 위기 지역으로 꼽히는 지역 실업률이 상승한 것.
[자료=통계청] |
지난 3분기 기준으로 전국 실업자는 107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만2000명 늘었다. 1년 사이에 실업률이 떨어진 부산과 인천, 전남과 제주를 뺀 전 지역에서 실업자가 늘었다. 실업률이 두배 넘게 치솟은 경북에서는 실업자가 1년 사이에 3만4500명 늘었다.
통계청은 "제주와 부산은 청년층 실업률 하락이 두드러졌고 경북은 청년층, 울산은 노년층 실업률 상승이 크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3분기 전국 광공업 생산은 전년동기대비 1.7%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기계 장비와 전자 부품, 의약품 생산 호조로 충남(7.3%)과 인천(6.9%)에서 생산이 증가했다. 반면 비금속 광물과 담배, 금속가공 부진으로 강원(-20.6%), 대전(-17.2%), 서울(-12.8%)에서 감소했다.
3분기 서비스업생산은 전년동기대비 0.8% 늘었다. 경남(-0.8%)과 전북(-0.6%)은 도소매, 대전(-0.4%)은 전문·과학·기술 등이 부진해 감소했다. 인천(2.6%)은 운수와 창고, 서울(2.3%)은 금융과 보험, 강원(1.7%)은 보건 및 복지 등이 호조를 보였다.
소매판매는 전년동기대비 3.9% 증가했다. 경남(-2.3%)과 전북(-1.2%), 울산(-1.2%)에서 감소한 반면 제주(9.6%)와 서울(5.4%), 인천(2.4%)은 즈가했다. 통계청은 면세점 영향으로 제주와 서울 소매판매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고용률은 61.1%로 전년동기대비 0.3%포인트 떨어졌다. 충남(1.8%p)과 인천(1.4%p) 등은 상승한 반면 제주(-2.9%p)와 서울·울산(-1.1%p)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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