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택시 반대에도 ‘카풀’시동 켜는 카카오

기사입력 : 2018년11월15일 10:44

최종수정 : 2018년11월15일 10:44

‘카카오T’에 카풀 서비스 탭 신설, 럭시 흡수합병 결정
택시업계 “대화 아닌 주장 전달, 생존권 사수 총력”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카카오(공동대표 조수용, 여민수)가 카풀 서비스를 둘러싼 택시업계와 갈등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카카오는 ‘대화’를 강조하고 있지만 택시업계는 진정성을 의심하고 있다. 카카오의 서비스 강행이 갈등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택시업계가 연이은 집단행동을 예고하고 나서 갈등 확산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관련 업계와 대화를 통해 카풀 서비스를 조율하겠다는 기존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고 15일 밝혔다.

카풀에 따른 택시업계와의 갈등이 시작된 후, 카카오는 꾸준히 대화를 강조하고 있지만 해법은 여전히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논란은 더 커지는 모습이다.

지난달 18일 광화문 광장에서 생존권 사수 집회(결의대회)를 열었던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등 택시 4개 단체는 이날 카카오를 규탄하는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22일에는 국회 앞에서 두 번째 결의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택시업계는 국토부가 카풀 영업시간과 영업횟수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만든 후 카카오가 이에 맞춰 업계와 협의한 후 서비스를 출시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카풀이 영리목적으로 변질돼 택시업계의 생존권을 침해하는 일은 결사반대 하겠다는 입장이다. 국회를 통해 이런 주장을 반영한 법개정 움직임도 이어가는 중이다.

택시운송연합회 관계자는 “카카오는 대화라고 말하고 있지만 카풀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입장에서 조금도 물러서지 않고 있다. 대화가 아니라 자신들의 입장을 전달만하는 상황”이라고 일축했다.

이처럼 카카오의 대화 시도가 여전히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서비스 ‘강행’ 조짐이 곳곳에서 보여 택시업계와의 갈등을 오히려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카풀' 탭을 신설하고 운전자(크루) 모집 광고를 게재한 '카카오T' 화면. 택시업계는 이런 카카오의 조치가 사실상 카풀 서비스를 강행하겠다는 의지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사진=정광연 기자]

실제로 카카오는 지난 13일 택시(블랙 포함)와 대리, 주차, 내비 등을 모은 카카오T 서비스를 업데이트를 하고 카풀 카테고리를 새로 추가했다. 같은날 올해 2월 인수한 카풀 스타트업 럭시를 올해말까지 흡수합병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미 카풀 운전자(크루) 신청자가 국내 택시운전기사(28만명)보다 많은 5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서 서비스 플랫폼 구축을 끝내고 자회사 합병 계획까지 밝힌 건 사실상 서비스 출시가 임박한 것 아니냐는 전망이다.

택시업계 관계자는 “우리들의 반대에도 카카오는 카풀 운전자를 계속 모집하고 탭도 추가했다. 대화를 강조하면서 서비스 출시 준비는 모두 끝낸 상황”이라며 “택시업계와 협의할 의지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모든 방안을 마련할 것”고 강조했다.

이에 카카오측은 “서비스 출시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카풀 탭을 추가한 건 추후 고객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미리 만든 것”이라며 “카풀은 택시업계와 고객 모두 위한 서비스다. 업계와 잘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