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14일 대한항공에 대해 내년 중단거리 노선에서의 수급 악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장거리 노선 경쟁력이 돋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목표주가 3만6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대한항공의 3분기 실적에 대해 “국제여객 Yield(단위당 운임)가 전년동기 대비 10% 이상 상승한 것이 호실적의 주 요인”이라며 “자연재해 영향으로 노선별 수송(RPK, 여객수송킬로) 증감률은 일본 +0%, 동남아 +1%를 기록했으나 해당 노선의 매출은 각각 12.2%, 10.3% 증가했다”고 밝혔다.
[사진=신한금투] |
대한항공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실적은 작년 동기보다 9.5% 늘어난 3조5179억원, 영업이익은 13% 증가한 4018억원을 기록하며, 시장기대치를 상회했다.
박 연구원은 “항공유가가 전년동기 대비 37%가 올랐고 운영 항공기가 7대 늘었으나 연료 효율성 제고 효과로 연료유류비는 8793억원을 기록했다”며 “호텔 부문의 실적은 매출액 451억원(+121%), 영업이익 –104억원(적자지속)으로 상반기 대비 적자 폭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이어 박 연구원은 “4분기는 매출액 3조2300억원, 영업이익 16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 상승, 26.9%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국제여객, 화물 Yield 상승(각각 +5.2%, +8.8%) 및 국제여객 수송 증가 영향으로 외형 성장세가 지속되겠으나 유가 상승으로 영업이익은 감소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박 연구원은 “2019년 영업이익은 9034억원(+13.5%)으로 예상된다”며 “유가 하락 효과와 더불어 델타항공과의 JV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장거리 노선 경쟁력 회복을 기대되며, 목표주가 3만6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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