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아마존닷컴(Amazon.com)이 미국 뉴욕시와 버지니아주 알링턴에 새 본사를 두기로 했다. 대도시에 대한 접근성이 좋은 지역에 본사를 유치함으로써 인재를 확보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사진=로이터 뉴스핌] |
아마존은 13일(현지시간) 알링턴과 뉴욕 퀸즈 롱아일랜드시티에 각각 본사를 두겠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약속대로 50억 달러의 자금을 투자하고 5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아마존은 뉴욕시와 알링턴 본사에 각각 2만5000명이 넘는 직원을 배치하기로 했다. 각 본사에서 신규 채용은 2019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맨해튼 미드타운에서 동쪽 강 건너에 위치한 롱아일랜드시티는 8개 지하철, 13개 버스 노선 등을 갖춰 도심으로의 접근성이 좋고 신축 주택과 식당, 술집, 공원, 호텔, 교육기관이 즐비해 있다.
아마존은 최대 800만 제곱피트까지 확장할 수 있는 400만 제곱피트의 에너지 효율 사무실 공간에 투자하고 향후 20년간 100억 달러 이상의 세수를 뉴욕시에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대가로 아마존은 실적 기반 직접 인센티브 15억2500만 달러의 받기로 했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뉴욕시와 북버지니아에 새로운 본사를 짓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앞으로 이 두 지역은 다가올 수년간 고객들을 계속 만들어낼 세계 최고의 재능을 유치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뉴욕시는 아마존에서 일할 수만 명의 직원들의 평균 15만 달러의 연봉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퀸즈에 새로운 일자리 및 투자 기회가 생길 것으로 기대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내가 취임했을 때 나는 우리가 새로운 뉴욕주를 건설하겠다고 말했다”면서 “우리는 이 같은 약속을 지켜왔고 오늘 아마존이 롱아일랜드시티에 본사를 확장하기로 하면서 뉴욕은 우리는 미국 역사상 가장 크고 가장 경쟁력 있는 경제 개발 투자를 유치했다고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마존은 알링턴에서 같은 규모의 투자를 집행하고 향후 아마존 유치에 따른 세수도 20년간 32억 달러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알링턴은 아마존에 5억7300만 달러의 직접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아마존은 테네시주 내슈빌에 고객 주문과 운송, 공급망 등을 담당하는 엑설런스 센터를 지어 5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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