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 위주 체질 개선...매출∙손익∙가치 2018년 전 부문 순항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업황 부진에도 미래에셋생명은 당기순이익은 물론 신계약가치 등 주요 영업지표가 일제히 좋아졌다.
13일 미래에셋생명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683억원을 기록, 지난해 569억원 대비 20% 이상 성장했다. 수입보험료도 3조1562억원으로 지난해 2조6171억원 대비 5391억원(20.6%) 늘었다. 또 신계약가치도 84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662억원 대비 182억원(27.6%) 증가했다. 주요 영업지표가 모두 좋아진 것.
업황 부진에도 미래에셋생명의 주요영업지표가 좋아지고 있는 것은 새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을 앞두고 Fee-Biz(수수료 기반 사업)에 집중한 덕이다.
성과의 바탕에는 미래에셋생명이 지속해서 추진해온 체질 개선이 빛을 발했다는 평이다. 2013년부터 보장성보험으로 대표되는 고수익 상품군과 안정적 운영수수료가 발생하는 변액저축보험의 투트랙(Two-Track) 매출을 꾸준히 확대했다. 3분기 전체 신계약APE(연납화보험료)의 99%는 투트랙 매출로 채워졌다. 특히, 가장 높은 수익구조를 갖춘 변액보장형은 620억원을 기록하며 작년보다 31% 증가했다.
투트랙 중심의 포트폴리오 변화는 미래에셋생명의 신계약가치(VNB) 개선을 이끌었다. 미래에셋생명은 3분기 누적 22%의 신계약마진율을 기록하며 4년 연속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신계약가치는 상품 판매 시 장기적으로 예상되는 이익을 판매 시점에서 마진율을 따져 평가하는 질적 측정 지표다. 미래에셋생명은 높은 신계약가치를 통해 장기적으로 이익 실현이 가능한 회사로 분석된다.
업계 최저 수준의 보험부채 부담금리도 향후 IFRS17 도입에 대비한 미래에셋생명의 강점이다. 미래에셋생명의 보험부채 평균 부담금리는 3.88%로 상장 생보사 가운데 최저 수준이다. 부담금리가 낮을수록 회사의 부채 부담이 줄어든다.
곽운석 미래에셋생명 경영서비스부문대표는 “미래에셋생명은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투트랙 전략을 꾸준히 실천하여 건전한 자산구조 및 장기적 성장 기반을 구축했다”며 “앞으로 IFRS17, K-ICS 도입 등 시장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동시에 상품과 자산운용의 강점을 바탕으로 내실경영을 이어가면서 명실상부한 은퇴설계 전문 보험사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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