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재배면적 감소·폭염 영향"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올해 쌀 생산량이 3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폭염과 재배면적 감소로 쌀 수확량이 감소한 것.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쌀 생산량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쌀 생산량은 386만8000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6% 줄었다.
쌀 생산량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2009년 492만톤을 기록한 후 추세적으로 생산량은 하락하고 있다. 지난해(397만톤)에는 처음으로 400만톤을 밑돌았다.
생산량이 감소하는 이유는 재배면적이 줄어든다는 데 있다. 지난해 75만4713헥타르에 달하던 쌀 재배면적은 올해 73만7673헥타르로 2.3% 감소했다. 통계청은 재배면적이 감소한 요인으로 정부의 논 타작물 재배 지원 사업 등을 꼽았다.
[자료=통계청] |
아울러 단위면적당 쌀 생산량도 소폭 감소했다. 10아르당 생산량은 지난해 527㎏에서 올해 525㎏로 0.4% 줄었다. 폭염 영향을 받은 탓이다.
통계청은 "10아르당 생산량은 낟알 형성 시기의 폭염과 잦은 강수, 등숙기의 일조시간 감소 등 기상 영향으로 전년대비 0.45 줄었다"고 설명했다.
지역 별로 보면 쌀 생산량은 전만이 76만6000톤으로 가장 많았다. 충남(73만2000톤)과 전북(62만7000톤)이 뒤를 이었다.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