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지난 2016년 미 대선에 민주당 후보로 나섰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2020년 미 대선에 다시 도전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클린턴 전 장관의 보좌관 출신인 마크 펜은 12일(현지시간) 방송 인터뷰와 월스트리트저널(WSJ) 기고문 등을 통해 “힐러리가 2020년 대선에 다시 나설 것”이라고 주장, 눈길을 끌었다.
펜은 민주당의 맨해튼 지역 의장이었던 앤드루 스테인과의 WSJ 공동 기고문을 통해서도 클린턴 전 장관이 30여년의 경륜을 쏟아부어 새로운 형태의 헬스 케어 정책을 내세워 대권에 다시 도전할 것이라면서 “힐러리 클린턴 4.0에 주목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클린턴 전 장관은 ‘미국 첫 여성 대통령’이란 임무를 아직 갖고 있다”면서 그녀는 백악관을 향한 도전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
클린턴 전 장관은 지난 달 28일 IT 전문매체 리코드와의 인터뷰에서 “대선에 다시 나설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말했지만 곧이어 “대통령이 되어보고 싶기는 하다”고 덧붙였다. 정치전문매체 더 힐은 이와관련, 클린턴 전 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재대결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 매체는 클린턴 전 장관측이 아직 대선 재출마를 위한 인력 보강 등 구체적인 준비는 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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