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클로즈업] 취임 6개월 홍영표 "민노총과 싸우면 조선일보 1면이더라"

기사입력 : 2018년11월12일 17:36

최종수정 : 2018년11월12일 17:59

12일 기자간담회서 6개월 행보에 대한 소회 밝혀
노조와 갈등의 골 깊어지는 노조 출신 與 원내대표
사무실 점거한 민노총에 "인간적 모멸감 느꼈다" 토로
GM사장과 면담 후 "노사관계 안정으로 경쟁력 회복해야"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한솔 수습기자 = "내가 조선일보 1면에 올라간 게 두 번인데 항상 민노총과 싸우면 올라간다. 아니면 안 올라간다. 그러니까 보수언론이 좋아하는 홍영표가 되어 버린 것이라고 민노총에선 얘기한다".

취임 6개월을 맞이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노조 사무처장 출신으로서 민주노총 등 노조와 맞서 싸워야 하는 복잡한 심경을 토로했다.

홍 원내대표가 12일 국회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개월 간의 소회를 털어놨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해 있다. 2018.11.08 yooksa@newspim.com

◆ 노동계 출신 여당 원내대표 홍영표 "노동계와 갈등? 누군가는 해야지"

그는 노동계 출신으로서 노동계와의 갈등이 크다는 지적에 대해 "누군가는 해야지, 안 하면 어떡하냐"면서도 "나처럼 얘기하는 사람이 많은데 나만 노동계 출신이니까 언론이 타겟으로 잡으니까 더 그렇다"고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최근 GM사태 해결, 탄력근로제 적용 사업장 확대, 광주형 일자리 도입 등을 노동계와 갈등을 빚고 있다.

여기에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국회에 출석해 "민주노총은 더 이상 사회적 약자가 아니다"라고 말해 양대 노총의 반발을 산 상황이다.

정부 여당의 우군이라 할 수 있는 노총이 돌아서면서 표는 표대로 잃고, 노사정 협의체 구성도 물 건너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고개를 든다.

특히 홍 원내대표의 고향이라 할 수 있는 민주노총 한국GM지부는 지난 2일 인천 부평에 위치한 홍 원내대표 사무실 앞에서 규탄대회를 여는가 하면 8일에는 그의 사무실을 긴급 점거했다.

홍 원내대표는 “요즘 너무 속상하다”며 “유인물에다가 뭐 선거 때만 되면 표를 구걸한다는 등 유인물을 온 천지에 뿌리고 그런다”고 말했다. 또 “인간적인 모멸감을 느꼈다”고 언급했다.

정부·여당이 강력히 밀고 있는 '광주형 일자리'도 민노총 소속 현대차노조의 반기로 제동이 걸린 상황이다.

앞서 홍 원내대표는 지난달 24일 광주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예산은 당에서 책임지고 최대한 지원하겠으니 광주에서는 합의만 해주면 된다”고 호소했으나 현대차 노조는 임금 하향 평준화를 초래한다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이 12일 오후 국회에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면담을 하기 위해 원내대표실로 들어서고 있다. 2018.11.12 yooksa@newspim.com

홍영표의 강단 "탄력근로제 적용 예외업종 확대해야"...노조 측은 결사반대

탄력근로제 확대 역시 홍 원내대표와 노동계의 갈등을 고조시키는 요인이다.

지난 주말 민노총 소속 노조원 6만명(주최측 추산)이 광화문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현 정부의 노동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럼에도 홍 원내대표는 탄력근로제 적용 예외 업종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는 "아이스크림을 여름이 많이 파는데, 그 때만 사람을 쓸 수도 없지 않은가"라며 "삼성이 갤럭시 출시한다 그러면 그 전에 협력업체는 굉장히 바쁠 것 아닌가"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것들은 너무 엄격하게 하면 못 한다"며 "다만 남용되지 않게 하고 근로자들의 건강을 지키게 하는 게 적어도 연속 11시간 쉬게 해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을 면담한 홍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세계 자동차산업 자체가 완전히 바뀌고 있는데, 노사관계 안정돼서 한국 자동차산업이 미래에 대비하고 정말 경쟁력을 다시 회복하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건 한국GM 뿐만 아니라 현대와 기아도 똑같다”며 “어찌됐든 지금 노사관계 안정을 시키면서 함께 노사가 힘을 모아서 극복해 나가야 할 것 아닌가. 저는 그런 관점에서 이 문제를 바라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