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박상연 기자 = 충북 지역 11개 시·군 의회가 의정비 대폭 인상을 추진하고 있어 주민 반발이 예상된다.
충북시·군의회 의장단협의회는 8일 영동 와인터널에서 회의를 열고 월 의정비를 '5급 공무원(사무관) 20년차' 봉급 수준인 423만 원으로 인상할 것을 집행부에 요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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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의회.[사진=청주시의회] |
현재 도내 시·군의원의 한달 의정비는 평균 287만 원이다. 이를 5급 공무원 20호봉 수준으로 올리게 되면 시·군의회 인상률은 평균 47.4%가 된다.
인상안이 실현될 경우 현재 의정비가 가장 적은 괴산군의회는 무려 109%가 오른다. 청주시의회 인상률도 19.5%다.
그러나 지방의원들의 과도한 의정비 인상 움직임에 대해 시민단체들은 도내 자치단체의 재정상황이나 공무원 임금인상 폭 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과도한 인상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에 앞서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지난달 31일 성명을 내고 "지방의회는 과도한 의정비 인상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syp203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