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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마감] 북미회담 연기 악재...코스피 2070선으로 밀려

기사입력 : 2018년11월07일 16:20

최종수정 : 2018년11월07일 16:20

북미회담 연기 소식 직후 하락 전환
‘민주당 하원 탈환’ 중간선거 결과도 부담
외인·기관 순매도...코스닥은 1.33% 빠져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2100선 복귀를 노리던 코스피가 미국 중간선거 이슈와 북·미 고위급 회담 연기에 따른 대북주 조정으로 2070선까지 밀렸다.

7일 코스피 지수 변동 추세 [자료=키움 HTS]

7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93포인트(0.52%) 내린 2078.69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직후 상승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출구조사 결과 공화당이 상원,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을 차지하는 소식에도 별 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오후 들어 마이클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이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의 고위급 회담을 전격 연기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약세로 돌아섰다. 특히 최근 반등을 이끌었던 남북경협주가 크게 하락하며 전체 지수를 끌어내렸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12억원, 638억원을 순매도했다. 특히 기관은 최근 3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다. 반면 개인은 970억원을 순매수했다.

정다이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북미 고위급 회담 연기소식이 전해진 뒤 국내 증시가 약세로 돌아섰다”며 “미국 중간선거도 시장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업종별로는 기계(-3.40%), 비금속광물(-3.24%)이 3% 넘게 빠진 것을 비롯해 의약품(-1.77%), 화학(-1.74%), 건설업(-1.70%), 의료정밀(-1.50%)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시가총액 상위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50원(0.57%) 오른 4만4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SK하이닉스(1.00%), 삼성전자우선주(1.39%), SK텔레콤(2.29%)도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와 달리 셀트리온(-3.11%), 삼성바이오로직스(-0.25%), LG화학(-2.86%), 포스코(-1.29%), 삼성물산(-0.91%)은 하락했고 현대차는 보합세를 유지했다.

코스닥 역시 1.33% 급락하며 이틀 연속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9.18포인트(1.33%) 빠진 682.37에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부품(2.02%), 인터넷(0.76%)만이 올랐을 뿐 디지털콘텐츠(-3.17%), 오락·문화(-2.99%), 건설(-2.58%), 기계·장비(-2.51%), 유통(-2.34%)의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셀트리온헬스케어(-3.18%), CJ ENM(-1.53%), 포스코켐텍(-0.14%), 바이로메드(-1.08%), 스튜디오드래곤(-3.08%), 펄어비스(-2.28%), 코오롱티슈진(-0.86%)이 하락했고, 신라젠(1.87%), 에이치엘비(5.29%), 메디톡스(2.82%)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mkim0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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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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