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국토교통 연구개발(R&D) 관리체계가 성과 중심, 연구자 친화형으로 개편된다. 이를 위해 온라인 연구과제 접수창구가 신설되고 연구과제 평가에는 컨설팅 평가가 시범 도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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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같은 내용의 '국토교통부 소관 연구개발사업 운영규정' 전부개정안이 오는 8일부터 20일간 행정예고된다. 이번 개정안은 지난 6월 수립한 '제1차 국토교통 연구개발 종합계획'이 실질적 성과를 거둘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이번 개정안은 R&D 관리기관인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과 함께 학계와 산업계 연구자 를 비롯한 다양한 이해 관계자로부터 의견을 수렴해 마련됐다. 이로써 기획‧선정‧연구‧활용에 이르는 R&D 생애주기 전반에서 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R&D 과제 시발점이 되는 기획 단계에서는 연구자들이 본인이 수행하고자 하는 연구과제를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도록 온라인 접수창구를 신설한다. 또 제안 과제가 신규 기획과제로 채택되기까지의 과정도 투명화, 정례화해 예측가능성을 높인다.
과제 선정 및 평가 단계에서도 평가위원 위촉시 연구 실적과 논문을 비롯한 자격요건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로써 평가의 전문성을 제고해 최적의 연구자가 선정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사업화 목적의 과제에 대해서는 기술개발 방향 조언에 중점을 둔 컨설팅 평가를 시범 도입한다.
연구 단계 행정부담도 대폭 완화한다. 연구과제 접수 및 협약 과정을 온라인화하고 과제 평가시 실적증빙서류 제출을 폐지하는 등 종이 없는 연구행정을 구현한다. 또 반복되는 점검회의를 최소화함으로써 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이 같은 운영규정 개정사항 외 회의비와 같이 복잡했던 연구비 정산과정을 간소화하는 한편, 성과가 있는 R&D 후속연구를 지원하는 이어달리기 사업 신설, 우수 기술 시장진출 지원을 위한 국토관리청과 산하 공공기관 중심 공공구매협의체 활성화 방안도 함께 추진한다.
이번 운영규정 개정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국토교통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개정안에 대해 의견이 있는 경우에는 오는 28일까지 우편, 팩스 또는 이메일로 국토부 미래전략일자리담당관실에 제출할 수 있다.
김형석 국토교통부 정책기획관은 “이번 혁신방안은 그동안 관리에 중점을 둬 온 국토교통 R&D를 연구자 관점에서 새롭게 조명했다는데 의의가 있다”면서 “국토교통 R&D가 성과 중심, 연구자 친화형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새로운 개선과제를 계속해서 발굴해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nana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