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인턴기자 = 1승1패로 균형을 맞춘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가 토종 에이스와 외인 에이스를 내세워 3차전에 나선다.
프로야구 구단 두산과 SK는 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3차전에서 각각 이용찬(29)과 메릴 켈리(30)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1차전에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을 선발로 내세우고도 SK에게 패한 두산은 2차전에서 세스 후랭코프의 호투와 중심타선이 폭발하며 균형을 맞췄다. 반면 1차전에서 김강민과 박정권의 홈런포로 승리를 따낸 SK는 2차전에서 침묵하며 패배했다.
두 팀은 3차전에서 총력전을 펼칠 전망이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승1패로 맞선 17차례 중 먼저 2승째를 올린 팀이 무려 15차례나 우승을 차지했다. 확률은 86.7%다.
두산 이용찬(좌측), SK 메릴 켈리 [사진= 두산·SK] |
이날 선발로 나서는 이용찬과 켈리의 어깨가 무겁다. 먼저 이용찬은 올 시즌 25경기에 출전해 15승3패 평균자책점 3.63을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3자책점 이하)도 16번이다. 지난 시즌까지 불펜 투수로 활약했던 이용찬은 올해 선발로 전환해 KBO리그 국내 투수 가운데 최다승을 올리며 성공적인 시즌을 마쳤다.
이용찬은 올 시즌 SK와의 세 차례 맞대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5.68으로 부진했다. 12⅔이닝 동안 18개의 안타와 3개의 홈런을 내줘 피안타율 0.333으로 전 구단 가운데 가장 높다.
그러나 포스트시즌 경험이 풍부하다는 것이 이용찬의 장점이다. 지난 2008년과 2016년, 2017년에 한국시리즈 마운드에 오른 이용찬은 총 7경기에 출전해 9⅔이닝 동안 8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3실점(2자책점) 평균자책점 1.86으로 강했다.
다만 조심해야 할 것은 홈런이다. '홈런 군단‘ SK 타선은 넥센 히어로즈와의 플레이오프 5연전에서 13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괴력을 과시했다. 특히 이번 3~5차전은 ’타자 친화형‘ 문학 구장에서 펼쳐지기 때문에 홈런을 조심해야 한다.
SK에서는 이용찬에 맞서 SK 외인 에이스 켈리가 선발로 나선다. 올 시즌 28경기에 출전해 12승7패 평균자책점 4.09를 기록하고 있는 켈리는 두산과의 다섯 차례 맞대결에서 3승1패 평균자책점 3.03으로 KBO리그 전 구단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작성했다.
켈리는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3번째 등판, 선발로서는 2번째다. 넥센 히어로즈와의 2차전에 선발로 나선 켈리는 투구 도중 오른손 저림 증상으로 4이닝 만에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5차전에서는 김광현과 김태훈에 이어 구원 투수로 등판해 2⅔이닝 동안 5피안타 5실점(3자책점)으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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