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국내 웹하드 업체 ‘위디스크’의 실소유주 양진호 회장을 불법촬영물 웹하드 카르텔 공범으로서 구속 수사할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6일 열린다.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긴급 회견을 열고 ‘웹하드 카르텔 핵심인물 구속 수사’를 촉구할 예정이다.
한사성은 “양진호 회장 폭력사건이 연일 보도되며 양 회장 문제가 개인의 도덕성 문제로 제한되고 있다”며 “이 문제는 사이버성폭력 웹하드 카르텔에 대한 문제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취지를 밝혔다.
또 "웹하드 카르텔 문제가 어떻게 구조적으로 가능했는지, 양회장뿐 아니라 웹하드 카르텔을 구성하고 있던 공범이 누구였는지 밝히는 자리가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10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본청 앞에서 36개 여성단체가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의 불법촬영물 편파수사를 규탄하고 있다. 2018.08.10 zunii@newspim.com [사진=김준희 기자] |
앞서 지난 8월 한사성 등 여성단체는 경찰청과 청와대 등에서 두차례 기자회견을 열고 "웹하드 카르텔을 뿌리 뽑아 달라"며 수사를 촉구했다.
웹하드 카르텔이란 운영자와 디지털 장의사, 필터링 업체 등 불법촬영물 유통관련자들이 이 과정을 하나의 산업 구조로 만들어 부당한 수익을 벌어들이는 유착관계를 지적한 것이다.
이들 단체에 따르면 웹하드 사업자들은 불법촬영물을 유통하며 돈을 벌고, 웹하드 콘텐츠를 필터링하는 필터링 회사를 함께 운영하며 피해촬영물 유통을 방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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