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요구로 공개 소환... 입장 밝힐듯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3일 오후 2시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에게 폭행당한 전직 직원 A씨가 출석한다고 2일 밝혔다.
경찰은 애초 신원보호를 위해 피해자 A씨를 비공개 소환할 계획이었으나, A씨의 요구로 공개 소환 조사를 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에 들어가기 전 자신의 생각을 밝힐 예정이다. 경찰은 피해자의 진술을 통해 자세한 폭행 정황을 살필 방침이다.
지난달 30일 인터넷 매체 '뉴스타파'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양 전 회장은 2015년 4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위디스크 사무실에서 A씨의 무릎을 꿇리고 뺨과 뒤통수를 손으로 때렸다.
양진호 한국미래기술회장 [사진=뉴스타파] |
경찰은 양 전 회장의 만행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자 지난달 31일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앞서 위디스크에서 유통되는 음란물을 방치한 혐의로 양 전 회장을 수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기존 웹하드 수사TF팀에 양 전 회장의 폭행 혐의를 수사하는 광역수사대 형사를 추가 투입해 합동수사전담팀을 구성했다. 이날 오전엔 양 전 회장의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하기도 했다.
양 전 회장은 다음 주쯤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소환될 예정이다.
sunj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