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라이프

속보

더보기

세계에서 사우나가 제일 많은 핀란드 '탐페레'

기사입력 : 2018년11월05일 08:04

최종수정 : 2018년11월05일 08:05

토베 얀손의 동화 캐릭터 '무민' 테마로 꾸민 박물관도 소재
헬싱키 발트해 바다에서 사우나와 수영 동시에 즐길 수 있어

[핀란드=뉴스핌] 김유정 여행전문기자 =핀란드(Finland)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오롯이 누릴 수 있는 북유럽 국가다. 핀란드어로 핀란드는 수오미(Suomi)라고 부른다. 수오미는 '호수의 나라'라는 의미다. 그만큼 크고 작은 호수가 많다. 18만 개가 넘는 호수가 있으며 국토의 75%가 숲으로 둘러싸여 있다. 캐릭터 무민과 산타클로스의 고향이자 북유럽 디자인을 대표하는 브랜드 마리메꼬(Marimekko)와 이딸라(Iittala)의 본고장이다. 한국과 비교해 인구는 10분의 1수준이지만 면적은 3배에 달한다. 핀란드는 사우나의 발상지이기도 하다.

◆ '사우나의 수도' 탐페레

[핀란드 탐페레=뉴스핌] 김유정 여행전문기자 = 라우하니에미 사우나(Rauhaniemi Sauna) 2018.08.25 youz@newspim.com


탐페레는 ‘사우나의 수도’로 불리기도 한다. 핀란드에서 가장 긴 역사를 지닌 공중 사우나 라야포르티(Rajaportti)가 있기 때문이다. 명성에 걸맞게 도시 곳곳에 사우나가 있어 사우나를 마친 후 호수에서 수영을 즐기는 사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전통적인 사우나를 경험하고 싶다면 1928년에 개장한 라우하니에미 사우나가 제격이다.
나시야르비(Nasijarvi)와 피하야르비(Pyhajarvi)라는 두 호수 사이에 위치한 탐페레는 조용하고 아름다운 도시로 헬싱키, 에스포에 이어 핀란드에서 세 번째로 인구가 많다. 전 세계에서 사우나가 가장 많은 도시로 알려진 탐페레에는 강가에 위치한 전통적인 방식의 사우나 외에 사우나와 가스트로펍을 결합한 복합레저시설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특히 피하야르비 호숫가의 사우나 레스토랑 ‘쿠마’는 사우나와 레스토랑을 결합한 레저 공간으로 테라스가 호수를 바라보는 형태로 설계돼 뛰어난 경관을 갖췄다. 사우나 후에 맛보는 핀란드식 퓨전 생선요리와 샐러드 등은 건강한 풍미를 선사한다.
탐페레를 관통하는 탐메르코스키(Tammerkoski) 강은 과거엔 수력발전에 활용됐다. 풍부한 전력은 탐페레가 공업 도시로 발전하는 데 동력이 됐다. 지금도 그 흔적은 곳곳에서 발견된다. 당시의 붉은 벽돌 공장들은 박물관과 레스토랑, 상점 등으로 탈바꿈했다.
예전부터 지금까지의 탐페레를 한눈에 담으려면 전망대에 올라야 한다. 내신네올라(Näsinneula)와 퓌니키(Pyynikki)에서 아름다운 탐페레의 풍경을 조망할 수 있다. 아기자기한 매력의 퓌키니 전망대는 1층부터 달콤한 향기가 관광객의 후각을 자극한다. 조그마한 카페에서 솔솔 풍겨 나오는 도너츠 냄새다. 따뜻한 커피 한 잔과 설탕이 가득 묻은 도너츠 한 입은 여행을 더욱 즐겁게 해준다.

◆ 토베 얀손·후고 심베리·라르스 손크...예술가들의 향연

[핀란드 탐페레=뉴스핌] 김유정 여행전문기자 = 탐페레 대성당 2018.08.21 youz@newspim.com


탐페레 하면 핀란드의 대표 화가인 후고 심베리(Hugo Simberg)를 빼놓을 수 없다. 후고 심베리의 ‘상처 입은 천사’는 헬싱키의 미술관 외에도 탐페레 대성당의 프레스코화로 만나 볼 수 있다. 성당 안에서 상처 입은 천사를 바라보노라면 자신도 모르게 숙연해지고 경건해진다.
1902~1907년에 지어진 탐페레 대성당은 핀란드의 건축가 라르스 손크(Lars Sonck)가 설계했다. 민족주의 성향이 두드러졌던 20세기 초 핀란드의 국가적 낭만주의 양식과 아르누보 양식을 대표한다. 외관은 높이 솟아 있는 첨탑과 함께 화강암으로 마감한 기둥과 외벽이 특징이다. 성당 내부에 들어가면 대형 갤러리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미래 모든 인종의 사람들이 그리스도와 함께 부활하는 모습을 형상화한 폭 10m, 높이 4m의 대형 제단화는 핀란드의 인상주의 화가 마그누스 엥켈(Magnus Enckell, 1870~1925)의 1907년 작품이다.
인기 동화 무민 시리즈를 테마로 꾸민 무민박물관(Moomin Museum)도 탐페레에서 만날 수 있다.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캐릭터 '무민을 만들어낸 작가 토베 얀손이 그린 원화를 포함해 2000점의 작품이 전시돼 있다.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볼거리가 다양하다. 특히 토베 얀손이 육성으로 읽어주는 무민은 전시의 하이라이트다. 비록 알아들을 수는 없어도 그녀의 다정한 목소리가 오래도록 무민을 기억하게 해준다.

◆ 이토록 핫한 헬싱키 ‘경유지라고 부르긴 아까워’

[헬싱키=뉴스핌] 김유정 여행전문기자 = 헬싱키에 새로 생기게 되는 뮤지엄 아모스 렉스2018.8.22.youz@newspim.com


핀란드의 수도 헬싱키는 300개가 넘는 작은 섬들과 아름다운 공원으로 이뤄진 해안 도시다. 핀란드를 대표하는 디자이너들의 숍이 모여 있는 에스플라나디 공원 주변과 디자인 디스트릭트에서는 자타 공인 디자인의 나라인 핀란드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다.
도축장으로 사용되던 떼우라스따모(Teurastamo)가 최근에는 핀란드 내에서 가장 핫한 재생 건축의 중심지로 탈바꿈했다. 도축장이라는 의미인 떼우라스따모는 1933년부터 1990년대까지 도축이 이뤄졌다. 지금의 모습은 2013년에 갖추게 된 것이다. 로스팅 카페, 양조장, 서점 등 다양한 볼거리가 들어서 있다. 날씨가 좋은 날이면 넓은 잔디밭에 그물침대와 선베드가 설치돼 시민들의 휴식처가 된다. 연중 내내 진행되는 무료행사 역시 떼우라스따모가 헬싱키 어반 라이프의 중심지 역할을 하게 된 이유 중 하나다. ‘떼우라스따모 야시장’(Teurastamo’s Night Market), ‘채식의 거리’(VegeStreet)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헬싱키에서 가장 핫한 곳은 알라스 바다 수영장(Allas Sea Pool)이다. 헬싱키 남쪽 만(灣) 카우파토리 시장(Kauppatori Marketplace) 옆에 위치해 있다. 수영장은 연중 내내 이용할 수 있게 물의 온도를 조절한다. 바로 옆에 사우나가 마련돼 수영과 사우나를 함께 이용할 수 있다. 수영장 한 칸은 발트해에서 바닷물을 끌어와 바다 수영장(seapool)으로 운영한다. 발트해에서 수영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수영장에서 헬싱키 시내는 물론 항구를 드나드는 배들의 모습까지 한눈에 담을 수 있어 눈도 즐겁다.

youz@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절체절명 위기"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에코프로가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하기 위한 2025년 3대 경영 방침을 밝혔다. 5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지난 2일 오창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지금은 길을 찾지 못하면 생사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 전 부문에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올해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법인 프로젝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 합병, △R&D 아웃소싱 강화 등 3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에코프로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제련과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생산 법인을 설립해 코스트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1분기 내에 중국 GEM과 통합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에코프로의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니켈 등 주요 광물자원을 경쟁사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공급받아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 셀 회사는 물론 자동차 OEM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2일 오창 에코프로 본사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특히 하이니켈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가격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양극재 시장에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채 창업주는 "우리의 생존법은 가격은 확 낮추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뿐"이라며 "경쟁사 대비 가격은 낮고 기술력은 높은 기업만이 미국에, 유럽에 진출할 수 있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또 에코프로씨엔지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제고키로 하고 합병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리튬 가공을 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리사이클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씨엔지의 합병은 전기차 캐즘 이후를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술은 내재화하되 범용 기술은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방침 아래 R&D 아웃소싱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국내 대학은 물론 국내외 동종업계와 기술협력 로드맵을 수립 중에 있다. 에코프로는 사업구조 환골탈태를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환골탈태가 전제돼야 한다고 보고 혁신의 DNA가 조직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임직원의 노후를 책임지는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tack@newspim.com 2025-01-05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