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이 18주 연속 상승했다. 하지만 국제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선 가운데 오는 6일부터 유류세가 한시적으로 인하되는 조치를 앞두고 상승폭은 떨어졌다.
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5번째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보통 휘발유 평균가격은 전주 대비 리터당 평균 0.3원 오른 리터당 1690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6월 넷째주 이후 18주 연속 상승한 것이다.
자동차용 경유도 한주 만에 리터당 0.7원 오른 1495.3원에 판매된 것으로 조사됐다. 실내용 경유 역시 지난달 2015년 1월 이후 45개월만에 1000원을 넘어선 데 이어 이번 주에도 리터당 3.6원 오른 1010.9원으로 치솟았다.
원유 [사진=로이터 뉴스핌] |
반면 가격 상승폭은 국제유가 하락에 힘입어 크게 둔화했다. 한국이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는 전주 대비 배럴당 1달러 내린 75.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앞서 지난달 국내 휘발유 가격은 한달 만에 무려 40원 이상 상승한 바 있다.
한편 상표별로는 알뜰주유소가 리터당 평균 0.8원 오른 1666.1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SK에너지는 0.7원 상승한 1705.8원으로 가장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773.7원으로 최고가, 대구는 1661.8원으로 최저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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