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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민 주연, 최정·최항 조연... SK 와이번스, 두산베어스와 KS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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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연장 10회말 한동민 끝내기포로 한국시리즈 진출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김태훈 인턴기자 =  SK 와이번스가 두산 베어스와 한국시리즈서 맞붙는다.

프로야구 구단 SK는 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5차전에서 연장 10회말 한동민의 끝내기 홈런으로 넥센을 11대10으로 꺾었다.

SK는 플레이오프 시리즈 전적 3승2패로 지난 2012년 이후 6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올랐다. 당시 2010년부터 2012년까지 KBO리그 사상 처음으로 3년 연속 삼성 라이온즈와 한국시리즈에서 만난 SK는 2010년에 우승을 차지했지만 2011년과 2012년에는 모두 삼성에게 우승컵을 내준 아픈 기억이 있다.

SK는 정규시즌 1위를 기록한 두산 베어스와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한국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10년 만의 재대결이다. SK는 2007년과 2008년 두산과의 한국시리즈에서 모두 승리해 2연패를 거뒀다.

SK와 넥센은 연장 승부에서도 접전을 펼쳤다.

이날 선취점을 낸 넥센은 10회초 팽팽했던 균형을 깨트렸다. 연장 10회초 임병욱의 안타로 엮은 무사 2루서 김민성의 우중간 적시 2루타로 점수를 10대9로 엮었다.

SK는 한동민의 굿바이홈런으로 한국시리즈 티켓을 손에 쥐었다. 10회말이 시작되마자 SK는 김강민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인천 홈팬들을 환호케했다. 신재영의 3구째 커브를 강타했다. 그리고 한동민은 신재영과 풀카운트 접전 끝에 9구째를 그대로 받아쳐 끝내기 홈런으로 연결했다.

플레이오프 MVP는 김강민이 차지했다. 그는 플레이오프에서 타율 0.429(21타수 9안타) 3홈런 6타점 1도루 5득점으로 맹활약했다.

SK가 연장 10회 한동민의 끝내기 홈런으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사진= SK 와이번스]
최정(왼쪽)과 최항 형제가 2018 프로야구 플레이오프에서 큰 활약을 했다. [사진= SK 와이번스]

플레이오프에서 최정과 최항 형제는 큰 활약을 했다.

1차전서 SK를 불붙게 한 것은 ‘형’ 최정(31)이었다. 그는 선발 브리검이 던진 몸쪽 높은 공이 얼굴 부근으로 향하자 순간 흥분했다. 방망이를 냅다 집어 던졌다. 양팀 선수들은 벤치클리어링을 벌였지만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다. 최정의 솔로포(1회)와 김강민의 투런포(4회), 박정권의 9회말 끝내기 투런 홈런으로 승리했다.

SK는 기세를 몰아 내리 2차전을 이겼다. 2차전서 SK는 김강민(5회)과 최정(7회)의 솔로포, 이재원의 투런포(6회) 등 홈런 3방으로 상대를 눌렀다. 하지만 주춤한 SK는 2승2패로 5차전을 치러야 했다. 5차전 정규이닝에서는 4번타자 로맥이 동점 스리런포를 터트린후 ‘동생’ 최항(24)이 분위기를 바꿨다.

양팀은 밀고 밀리는 역대급 경기를 펼쳤다.
SK는 0대3으로 뒤진 6회말을 맞았다. 평행이론처럼 넥센 선발 투수는 브리검이었다. 브리검은 실책이 빌미가 돼 강판됐다. 그는 선두타자 김강민에게 안타를 내준 후 한동민을 상대로 2루수 앞 땅볼을 유도했다. 하지만 넥센 2루수 김혜성이 2루에 악송구를 던져 상황은 무사 1,2루가 됐다. 브리검은 최정을 삼진으로 돌려 세웠지만, 로맥에게 동점 3점포를 허용했다.

SK는 대타 작전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최정의 동생 최항이 타석에 들어섰다. 김동엽의 안타와 김성현, 강승호의 볼넷으로 2사 만루를 엮었다. ‘대타’ 최항은 교체투수 안우진의 4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주자 모두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3타점 2루타를 쳐냈다. SK는 단숨에 승부를 6대3으로 갈랐다.

최항은 지난 201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SK의 8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형 최정은 지난 2005년 입단, 홈런 타자로 큰 활약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 같은 팀 형제 선수가 포스트시즌에 오른 것은 2010년과 2012년 한국시리즈에서 만난 조동화(SK), 조동찬(삼성)이 유일하다.

7회말 최정은 바뀐 투수 안우진을 상대로 5구만에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SK는 다시 대타 카드를 꺼냈다. 넥센은 투수를 오주원으로 교체했지만 ‘대타’ 나주환의 중전안타를 막지 못했다.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한동민이 홈을 밟아 1점을 더 보탰다. 안우진(19)은 이번 가을야구에서 3승을 작성, 넥센의 6승에 큰 기여를 했으나 마지막에는 웃지 못했다. 이번 가을 야구서 안우진은 9경기 동안 6경기에 나왔다. 준플레이오프 2경기와 플레이오프에서는 4경기에 출장했다.

위기는 있었다.
넥센은 9회초 5득점에 성공, 다시 균형을 맞췄다. 송성문은 2타점 2루타 뒤 SK 2루수 강승호의 실책으로 홈에 들어왔다. 벌어진 점수 차에 느슨해진 마음이 점수를 허용했다. 이후 7대9로 뒤진 상황에서 4번 박병호가 동점 투런포로 승부를 9대9로 맞췄다. 4번 타자 박병호는 플레이오프에서 부진했다. 올 시즌 43개의 홈런을 쳐낸 그가 이제껏 가을 잔치에서 대포를 쏜 건 한화 이글스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뿐이었다.

9회말 SK는 선두타자 나주환이 신재영을 상대로 6구만에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김재현의 희생번트로 주자를 2루에 보낸 SK는 김성현의 행운의 안타로 1루를 채웠다. SK는 3번째 대타작전을 냈지만 이재원은 5구만에 헛스윙으로 돌아섰다.

양팀 선발은 모두 6회 강판됐다. 김광현은 5⅔이닝동안 5피안타 2볼넷 9탈삼진 2실점으로 6회초 마운드서 내려왔다. 총 투구수 101개. 브리검은 5⅔이닝동안 4피안타 8탈삼진 1볼넷 4실점(2자책)으로 6회말 교체됐다.

[사진= KBO]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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