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美 이란 금수조치 앞두고 한·중·일 등 예외 인정 ‘초읽기’

기사입력 : 2018년11월02일 00:37

최종수정 : 2018년11월02일 06:10

인도에선 이미 제재 예외국 인정 보도 나와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오는 5일(현지시간)부터 이란에 대한 석유 및 가스 수출을 전면 금지하는 2차 제재에 나선다. 한국을 비롯한 일부 수입국들은 이란 원유 금수 조치에 따른 막대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트럼프 정부의 예외 인정 통보를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국제사회와 이란과의 핵 합정(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탈퇴를 선언한 뒤 이란과의 새로운 핵 협정을 압박하기 위해 금수조치 부활을 예고했다. 이에따라 이란산 석유 및 가스의 전면 수출 금지하는 미국의 독자 제재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미국 정부는 이란과 원유를 거래하는 기업 등에 대해 ‘세컨더리 보이콧’(제3자 제재)를 가하겠다며 엄포를 놓고 있다.  

이란에 대한 금수조치는 당장 이란산 원유와 가스를 수입하고 있는 수입국들에게도 막대한 피해를 입힐 수 있다. 따라서 이들은 트럼프 정부로부터 이란 원유 금수조치 예외를 인정받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 터키, 인도가 이란산 원유의 주요 수입국가들이고 한국과 일본도 이란 산 금수조치에 따른 직접적 타격이 불가피한 처지다.    

미국 정부는 지난 2012년 1차 이란 금수조치 당시에도 한국과 일본 등 일부 우방 및 동맹국들에게 예외를 허용했다. 트럼프 정부 역시 일부 국가에 대해 예외 인정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란의 원유 생산 시설 [사진=로이터 뉴스핌]

특히 백악관 내 강경파인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지난 31일 한 토론회에서 “미국은 이란에 원유 수출 제재와 함께 최대의 압박을 가하기를 원한다. 그러나 석유에 의존하는 우방과 동맹국들에 해를 끼치는 것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당초엔 이란산 석유 수출을 완전 봉쇄하겠다는 입장이었지만 일부 우방과 동맹국들의 현실을 감안, 제재 예외를 인정하겠다는 입장을 확인해준 셈이다. 

예외 인정을 요구하고 있는 수입국들의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인도에선 이미 현지 정부 관계자를 인용, 미국 정부로부터 이란산 원유 수입 제재 예외국으로 인정받았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 정부는 아직 예외국 인정을 공식 발표하지 않고 대상과 방법을 최종 조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1일 기자회견에서 “이 문제와 관련해 미국과 4차례 협의를 가졌지만 아직 예외 인정국 통보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앞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지난 29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의 통화에서 이란 원유 금수조치 예외국 인정 문제를 논의했지만 확답을 듣지는 못한 상태다. 

이란산 원유 주요 수입국가인 중국은 국내 정유 산업및 시설의 막대한 피해를 호소하며 트럼프 정부의 예외국 인정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들은 미국과 중국이 치열한 무역전쟁과 기싸움을 펼치고 있다는 점이 변수로 작용할지에 주목하고 있다. 

한편 트럼프 정부는 일부 국가를 예외 국가로 인정하더라도 해당 국가가 이란산 원유 및 가스 수입을 적극적으로 축소하도록 요구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멀' 이 된 1450원...환전 시기 등 문의 봇물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로 치솟으면서 고민이다. 이씨는 내년 1월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환율이 급등해 원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달러 환전 시기, 환전 방법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A씨의 경우처럼 은행 영업점에 환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A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전시기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환율 수수료 우대에 대한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은행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우대하기 때문에 더욱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신한은행(신한쏠), 하나은행(하나원큐) 등 '앱환전'을 한 후 영업점에 방문해 이를 찾기만 하면 된다. 고객은 원하는 금액과 환전 날짜를 선택하고, 예약을 완료하면 지정된 날짜에 해당 금액을 확정된 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전 예약 시 예약한 금액과 환율에 대한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정 조건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출국 전 급하게 공항에서 환전한다면 손실액은 커진다. 공항에서는 일반적인 현찰매매율이 아닌 '공항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달러화 기준 4%내외가 적용된다. 수수료 우대율도 낮게 적용돼, 일반 지점보다 3~4배 이상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19 yym58@newspim.com 또한 방문하려는 국가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카드를 미리 만들어 가지고 가는 것도 또 하나의 팁이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100% 환율 우대, 해외 결제·인출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북미 전역에 있는 올포인트(Allpoint) 로고가 부착된 ATM에서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달러 변동에 대비해 미리 환전을 해두고 현지 ATM에서 돈을 뽑아두면 원화값이 떨어져도 방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경우 태국과 필리핀에서 현지 제휴사 ATM에서 외화 출금이 가능한 '해외 ATM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로밍, 유심·이심 사용 고객이면 우리은행 앱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태국에서는 9만바트(약 360만원), 필리핀에서는 5만페소(약 120만원)까지 출금할 수 있다. 신한금융의 'SOL 트래블 체크카드'와 우리금융의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체크카드 연계 외화계좌에 달러나 유로를 예치하면 달러는 연 최대 2%, 유로는 1.5% 이자를 지급해주는 만큼 이자도 받을 수 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경우 전 세계 통화 30종에 100% 환율 우대와 해외 결제 및 해외 ATM(자동 입출금기) 인출 수수료 면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의 경우 부족한 돈을 자동 환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외화를 미리 충전해두지 않아도 된다. B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적의 환전 시기를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단기간에 환율이 급등한 상황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단은 환율 추이를 지켜보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2024-12-23 16:52
사진
트럼프 만난 정용진 "믿고 기다려달라 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21(현지시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정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국 기업인을 만난 건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정 회장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이나 주변인이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10~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양국 간 민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거기까진 생각 못 했다"며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한국 기업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는지 여부에는 "특별하게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도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 소회에 대해선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 줘서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는지에 관해선 "만났다"며 "그냥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 상황에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엔 "관심 없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테슬라의 국내 1호 오너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이번에 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 계획을 논의했는지에 관해선 "사업적인 얘기니까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아웃렛, 골프장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mkyo@newspim.com 2024-12-22 20: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