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美중간선거D-6]민주당 하원 장악 달러↓신흥국↑

기사입력 : 2018년11월01일 03:54

최종수정 : 2018년11월01일 03:54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 중간선거는 일반적으로 금융시장에 이렇다 할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이번에는 다르다는 것이 월가의 공통된 의견이다.

선거 결과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행보가 크게 달라질 수 있고, 이는 금리와 주가를 포함한 금융 지표에 직접적인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투표소 [사진=블룸버그]

31일(현지시각) 씨티그룹은 보고서를 통해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하는 한편 공화당이 상원을 석권하는 시나리오를 전제로 미국 주식과 달러화가 하락 압박을 받는 한편 채권과 신흥국 자산이 상승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민주당이 하원을 탈환할 경우 주식시장에 한파가 닥칠 수 있는 이유는 정치권의 혼란과 무관하지 않다.

러시아의 2016년 대통령 선거 개입 관련 로버트 뮬러 특검 팀의 수사에 속도가 붙는 한편 민주당이 탄핵 움직임을 취할 여지가 농후하다는 분석이다.

10월 뉴욕증시가 급락을 연출한 것도 무역전쟁을 포함한 경제적 변수 이외에 정치적 쟁점이 작용한 결과라고 씨티그룹은 주장했다.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 공화당이 상하원을 모두 쥔 현 체제에 변화가 발생할 경우 달러화 역시 한파를 맞을 전망이다.

내년 미국 경제 성장이 둔화될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공화당이 하원을 민주당에 뺏길 경우 새로운 재정 부양책이 동원되기 어렵다는 주장이다.

아울러 민주당이 접수한 하원이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정책 중 일부를 철회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이는 관련 신흥국 통화에 상승 탄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초 이후 신흥국 자산이 홍역을 치른 것은 강달러와 무관하지 않다. 때문에 중간선거 결과로 인해 달러화 상승이 주춤할 경우 신흥국 자산시장에 반전을 가져올 수 있다고 씨티그룹은 주장했다.

이와 달리 공화당이 예상밖으로 선전,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다면 달러화가 오르는 한편 신흥국 자산시장에 먹구름이 예상된다.

한편 미국 상하원이 공화당과 민주당으로 나뉠 경우 채권 가격은 상승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추가적인 세제개혁과 복지 예산 확대에 제동이 걸리면서 국채 수익률을 진정시킬 것이라는 얘기다.

이와 관련, TD증권의 제너디 골드버그 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상하원이 양분된다는 것은 정책 시행에 브레이크가 걸릴 수 있다는 의미”라며 채권 가격에 우호적일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아울러 하원이 이른바 정부 ‘셧다운’을 협상 카드로 동원할 경우 안전자산 수요가 몰리면서 국채가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한편 이날 블룸버그에 따르면 월가는 10년만에 처음으로 민주당에 베팅한 것으로 파악됐다. 증권사와 자산운용사의 민주당 후원금이 5680만달러로 공화당의 3340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쿡 폴리티컬 리포트에 따르면 민주당이 공화당으로부터 하원 의석을 35개 쟁취, 하원 장악에 필요한 23개를 크게 웃도는 승리를 거둘 것으로 나타났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멀' 이 된 1450원...환전 시기 등 문의 봇물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로 치솟으면서 고민이다. 이씨는 내년 1월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환율이 급등해 원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달러 환전 시기, 환전 방법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A씨의 경우처럼 은행 영업점에 환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A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전시기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환율 수수료 우대에 대한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은행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우대하기 때문에 더욱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신한은행(신한쏠), 하나은행(하나원큐) 등 '앱환전'을 한 후 영업점에 방문해 이를 찾기만 하면 된다. 고객은 원하는 금액과 환전 날짜를 선택하고, 예약을 완료하면 지정된 날짜에 해당 금액을 확정된 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전 예약 시 예약한 금액과 환율에 대한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정 조건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출국 전 급하게 공항에서 환전한다면 손실액은 커진다. 공항에서는 일반적인 현찰매매율이 아닌 '공항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달러화 기준 4%내외가 적용된다. 수수료 우대율도 낮게 적용돼, 일반 지점보다 3~4배 이상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19 yym58@newspim.com 또한 방문하려는 국가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카드를 미리 만들어 가지고 가는 것도 또 하나의 팁이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100% 환율 우대, 해외 결제·인출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북미 전역에 있는 올포인트(Allpoint) 로고가 부착된 ATM에서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달러 변동에 대비해 미리 환전을 해두고 현지 ATM에서 돈을 뽑아두면 원화값이 떨어져도 방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경우 태국과 필리핀에서 현지 제휴사 ATM에서 외화 출금이 가능한 '해외 ATM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로밍, 유심·이심 사용 고객이면 우리은행 앱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태국에서는 9만바트(약 360만원), 필리핀에서는 5만페소(약 120만원)까지 출금할 수 있다. 신한금융의 'SOL 트래블 체크카드'와 우리금융의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체크카드 연계 외화계좌에 달러나 유로를 예치하면 달러는 연 최대 2%, 유로는 1.5% 이자를 지급해주는 만큼 이자도 받을 수 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경우 전 세계 통화 30종에 100% 환율 우대와 해외 결제 및 해외 ATM(자동 입출금기) 인출 수수료 면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의 경우 부족한 돈을 자동 환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외화를 미리 충전해두지 않아도 된다. B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적의 환전 시기를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단기간에 환율이 급등한 상황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단은 환율 추이를 지켜보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2024-12-23 16:52
사진
트럼프 만난 정용진 "믿고 기다려달라 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21(현지시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정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국 기업인을 만난 건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정 회장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이나 주변인이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10~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양국 간 민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거기까진 생각 못 했다"며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한국 기업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는지 여부에는 "특별하게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도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 소회에 대해선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 줘서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는지에 관해선 "만났다"며 "그냥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 상황에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엔 "관심 없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테슬라의 국내 1호 오너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이번에 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 계획을 논의했는지에 관해선 "사업적인 얘기니까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아웃렛, 골프장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mkyo@newspim.com 2024-12-22 20: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