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美중간선거 D-6] 트럼프 '출생시민권' 폐기에‥"경합州 잃는다" 반발

기사입력 : 2018년10월31일 15:58

최종수정 : 2018년10월31일 15:59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오는 11월 6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반(反)이민' 수사 공세를 강화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행정명령으로 '출생시민권'까지 폐지하겠다고 하자 친정인 공화당 측 반발이 거세다.

자신의 핵심 지지 세력인 백인층의 투표율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지만 일부 공화당 지지자가 강도 높은 반이민 캠페인에 거부감을 보여 경합 지역이 위험할 수 있다는 지적에 제기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간선거를 겨냥한 정책으로 '미국의 정체성'이 근본적인 질문으로 떠올랐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장기간 공화당 고문역을 해온 알렉스 코난트는 "그것은 매우 위험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집회에 참석한 공화당 지지자는 분명히 좋아하겠지만, 그런 정책들은 교외의 공화당 지지자와 어울리지 않는다. 하원 다수당 지위가 위험에 처한 이유가 바로 그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트럼프는 외길로 자신 지지층의 투표율에 초점을 두고있다"며 "딥레드 스테이트(공화당 지지율이 높은 주)에서는 정말 좋겠지만, '퍼플 스테이트나 스윙 스테이트(지지율이 자주 흔들리는 주)'에서는 문제다"고 경고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와 인터뷰에서 미국 본토 출생자에게 부모의 신분과 관계없이 무조건 시민권을 부여하는 '출생시민권'을 행정명령으로 중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근 펜실베이니아주(州) 피츠버그 유대교 회당 총기난사와 유명 민주당 인사 등을 상대로 한 우편물 테러 사건 등의 책임이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반이민 발언에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음에도 한발 더 나아간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자제해 온 공화당 원내 1인자인 폴라이언 하원의장(위스콘신) 조차 이날 켄터키주의 한 라디오 방송과 인터뷰에서 "행정명령으로 출생자 자동 시민권 제도를 중단시킬 수는 없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후 하원 공화당 선거운동조직 책임자인 스티브 스티버스(오하이오) 의원은 이민자를 노골적으로 비판해 온 스티브 킹(공화·아이오와) 하원의원에게 국수주의 정치인을 지지한다며 트위터를 통해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 의원과 숙의없이 선거 운동을 펼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공화당 의원들은 경제 성과를 강조하려는 반면에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핵심 지지층을 겨냥한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새 감세안을 내놓는 등 다른 통로를 강구해봤지만 2015년 대선 때와 같은 방식을 쓰고 있는 것이다.

오히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미동도 하지 않으며 '헬스케어' 문제에 집중하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를 통해 미국으로 향하는 중미 이민자 캐러밴(행렬)을 향해 미국을 '침략'하려 한다고 주장하며 미군 5200명을 미국 남쪽 국경으로 보내라고 명령했다. 

라이언 코스텔로(공화·펜실베이니아)는 트럼프 대통령이 "정치적 과실"을 범하고 있다며 경합 지역에 있는 교외 공화당 지지자들이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을 통한 출생시민권 폐기를 둘러싸고 법적 논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미국의 수정헌법 14조는 "미국에서 출생하거나 귀화하고 미국의 관할권에 속하는 모든 사람은 미국 및 거주하는 주의 시민이다"고 명시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그의 부인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州) 유대교 회당 총기난사 사건 희생자 추모 장소에서 돌을 올려놓고 있다. 지난 27일 펜실베이니아 피츠버그에 위치한 유대교 회당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11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2018.10.30 [사진=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