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러시아 북부 도시에 위치한 정보기관 청사에서 31일(현지시간) 자살폭탄 공격이 발생해, 폭탄을 터뜨린 남성 1명이 현장에서 숨지고 정보기관 직원 3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러시아 RIA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0분 경 러시아 북부의 아르한겔스크 주(州)의 주도인 아르한겔스크 중심가에 위치한 연방보안국(FSB) 청사 입구에서 폭발이 일어났다.
현지 당국은 “한 남성이 건물로 들어와 가방에서 사제 폭발물을 꺼낸 뒤 그의 손에서 폭발물이 터져 범인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폭발 규모는 크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범인은 현지 주민으로 17세 소년이라고 덧붙였다.
사고 이후 청사 내에 있던 직원들은 전원 긴급 대피했으며, 당국이 주변 지역을 통제하고 조사 중이라고 RIA통신이 보도했다.
FSB는 구소련의 국가안보위원회(KGB)를 전신으로 해 1995년 새롭게 설립된 정보기관이다.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차량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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