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 기준 흑자전환…조선부문은 3000억원대 영업손실
현대重지주, 3Q 매출6조6024억원·영업익 3560억원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현대중공업이 해양플랜트 부문의 수익성 개선으로 3분기 분기 기준 흑자전환했다. 반면 조선부문의 경우 지체보상금 등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3000억원대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2419억원, 영업이익 28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매출 3조1244억원, 영업손실 1757억원)대비 매출은 3.8%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개선된 주요 원인은 해양플랜트의 체인지오더(C/O) 체결에 따른 것으로, 해양플랜트부문에서 전분기대비 늘어난 3,38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반면 조선부문의 경우 수익성이 개선된 선박 수주에도 불구하고, 지체보상금 등 일회성 비용 발생, 원자재가 상승과 고정비 부담 증가 등으로 인해 3,04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원자재가 상승 등 외부적인 요인과 일회성 비용 등이 발생하며 이번 분기 손익 개선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하지만 선가가 점점 오르고 있고, 수주가 늘어나는 등 시황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LNG선 등 고부가가치선 수주에 집중해 일감확보는 물론 수익성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그룹 조선부문은 10월말까지 135척 111억불의 수주실적을 올려 연간목표의 84%를 기록, 목표 초과달성이 기대되고 있다.
현대중공업지주 및 현대중공업 3분기 실적 [표=현대중공업] |
한편 현대중공업지주는 2분기 대비 매출은 소폭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중공업지주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 6조6024억원, 영업이익 356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분기(매출 6조9354억원, 영업이익 3413억원)보다 매출은 4.8%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4.3% 증가한 수치다.
매출은 현대오일뱅크의 정기보수 실시에 따른 가동량 감소와 현대건설기계의 신흥시장 환율 급등에 따른 매출 하락으로 전분기대비 소폭 감소했다.
현대오일뱅크, 현대건설기계, 현대일렉트릭 등 주요 계열사들의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소폭 감소했다. 현대오일뱅크의 경우 정기보수 실시에 따른 설비 가동량 감소로 인해 이익이 축소됐으며, 현대건설기계는 환율 및 강재가 인상으로 수익이 줄었다. 또, 현대일렉트릭의 경우 퇴직위로금 등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적자전환했다. 현대중공업 주식에 대한 지분법 평가이익이 발생, 영업이익 개선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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