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대상 런천미트 세균 알고보니 '열에 약한' 대장균… 논란 새 국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류영진 식약처장, 국감서 대장균 검출 밝혀
박기환 교수 "대장균은 보통 멸균공정서 사멸…교차오염 가능성"
대상, 외부 공인기관에 조사 의뢰해.. 조만간 결과 나올 것

[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세균발육 시험 부적합 판정을 내려 판매중단 조치를 받은 대상 청정원의 런천미트가 새로운 논란에 휩싸였다. 국회 감사에서 류영진 식약처장이 조사에서 발견된 세균은 일반 대장균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업계와 전문가들은 열에 약한 대장균의 특성상 제조 공정보다는 교차오염이나 실험 과정상에서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31일 국회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류영진 식약처장은 지난 29일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런천미트 조사 질의에 대해 "식약처에서 조사한 바에 의하면 살모넬라나 병원성 출혈성 식중독균은 아니고 일반 대장균이 기준치 이상으로 많이 나와서 그 원인이 무엇인지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 처장은 이어 "이번 기회에 통조림이라든지 또는 전체 레토르트에 대해서도 식약처에서 현장에 나가 수거해서 전체를 점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류 처장의 말대로라면 열에 약한 대장균은 열처리 과정에서 사멸되기 때문에 공정 이후 교차오염 등으로 세균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지난 23일 식약처가 식품안전나라 홈페이지에 게재한 내용[이미지=식약처]

박기환 중앙대 식품공학과 교수는 "검출된 균이 대장균이라면 유해성은 낮고 열에 약하기 때문에 멸균 공정에서 사멸된다"면서 "열처리 공정이 잘못됐거나 공정이 끝난 다음에 유통 과정에서 교차 오염으로 (세균이) 생겼을 가능성이 높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이어 "해당 런천미트 제품은 알루미늄으로 되어 있는데 충격이나 용기 밀봉이 깨지면서 균이 들어가서 생겼을 수 있다"며 "2년 전에 제조된 제품인데 판매처에서 재고 정리를 한 것인지 최근에 와서 문제가 발생했다는 점도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식약처에서 몇 개 균에 대해 조사한 것인지 등 구체적인 상황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23일 식약처는 대상 천안공장에서 제조한 청정원 런천미트 제품이 세균발육 시험 부적합으로 판정돼 판매 중단과 회수 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2016년 5월 제조돼 유통기한이 2019년 5월 15일까지인 제품에 대해 회수 조치를 실시했다. 당시 발견된 세균에 대해선 특정하지 않았다.

식약처 조사는 한 소비자가 변질의심 신고를 하면서 이뤄졌다. 대상 천안공장에서 문제가 된 유통기한 2019년 5월 15일인 제품을 식약처가 직접 수거해 세균발육 시험을 했다. 

대상은 소비자 불안과 사태가 커지자 사과문을 내고 전량 환불조치에 들어갔다. 대상은 "생산된 지 2년이 넘은 제품이라 문제가 있다면 이미 나왔어야 하는데 전혀 관련 문제는 없었다"며 "원인 규명을 위해 조사를 진행한다"고 했었다.

대상은 현재 외부 공인기관에 조사를 의뢰한 상태이며, 최종 결과까지는 2주 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업계 관계자는 "런천미트 공정 과정에서 대장균이 발생할 가능성은 거의 없고, 게다가 유통기한을 7개월 정도 남긴 제품이었다"면서 "먹거리 안전에 대한 문제는 물론 중요하지만 이미 소비자 심리에 악영향을 미친 상태라 안타깝다"고 전했다.

 

bom22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