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량 신용등급, 기관 투심 자극...예상 발행금액보다 1000억 늘려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한화손해보험이 3500억원의 후순위채를 발행했다. 이는 당초 발행 예정이었던 2500억원보다 1000억원 늘어난 규모다.
3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손보는 이날 35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했다. 금리는 4.50%이며 5년후 콜옵션이 부과되어 있다. 이번 후순위채 발행은 NH투자증권이 대표로 KB증권·DB금투가 주관했다. 이에 주관사들이 각각 2200억원, 700억원, 600억원씩 인수했다.
당초 한화손보는 공모 희망금리로 4.10%~4.50%를 제시, 2500억원을 발행할 예정이었다. 수요예측 과정에서 3640억원이 몰려 발행 금액을 증액한 것이다.
한화손보의 올해 상반기 지급여력비율(RBC)는 173.0%이며 지난해 말해는 180.7%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말 업계 평균치인 218.9% 대비 낮은 수준이다. 이에 자본확충을 통해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이번 후순위채 발행으로 한화손보의 RBC는 약 250%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손보는 새국제회계기준(IFRS17)에 대비해 4억 달러 규모의 외화 후순위채 발행을 검토했다. 하지만 미국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국내 발행으로 계획을 수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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