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와 뮤지컬로 유명한 '헤드윅'의 창시자 존 카메론 미첼이 그룹 워너원의 '사랑의 기원' 사용에 유감의 뜻을 표했다.
미첼은 30일 인스타그램에 "Thoughts about Kpop band @wannaone.official’s use of #hedwigandtheangryinch/Platonic/Taoist imagery as well as @stephentrask’s song title #theoriginoflove. An ancient myth is fair game but I’m sad to think that it might be flattened and simplified (like my face in this video)"라는 글과 영상을 올렸다.
미첼은 영상을 통해 한국 그룹인 워너원이 'The Origin of Love(사랑의 기원)'라는 문구와 문양을 사용한 사실을 팬들이 알려줬다며 "워너원의 티저가 모든 성별과 젠더가 신을 어기고 힘을 깨뜨리는 것에 대한 (헤드윅의) 전체적인 이야기를 담지 않은 것이 무례하다"고 의견을 밝혔다.
이 영상은 흑백에 평면처럼 왜곡돼 보이는 효과를 입혀 촬영됐다. 미첼은 "고대 신화는 누구나 사용할 수 있지만 (마치 이 영상 속 내 얼굴처럼) 평면적이고 단순화되는 것은 슬픈 일"이라며 워너원의 로고 사용에 아쉬운 심경을 드러냈다.
[사진=워너원 트위터] |
앞서 워너원은 오는 11월19일 컴백을 예고하며 몇 장의 사진과 영상 티저를 공개했다. 이 사진에 쓰인 로고는 '헤드윅'에 삽입된 고대 신화 'The Origin of Love(사랑의 기원)'을 의미하는 심벌들과 비슷한 문양으로 돼 있어 일부에서 저작권 침해가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됐다.
존 카메론 미첼은 영화, 뮤지컬로 큰 사랑을 받은 '헤드윅'의 창시자로 지난 10월 초 세종문화회관에서 존카메론미첼 내한콘서트 - 엘로퀀스(The Origin of Love Tour in SEOUL)를 열고 국내팬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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