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회장 "호주기업인 韓지방도시 관심 당부"
에너지 협력, 리튬 광산 개발 등 집중 논의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30일 호주-한국 경제협력위원회(AKBC)와 함께 부산웨스틴조선호텔에서 제 39차 한-호주 경제협의위원회(이하 경협위) 합동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양국 간 민간 경협위는 매년 서울에서 회의를 진행했다. 하지만 올해는 설립 40주년을 앞두고 한국 지방 도시를 적극적으로 소개하기 위해 회의 개최 장소를 부산으로 선택했다.
오거돈 부산시장이 전경련이 부산에서 개최한 '제 39차 한-호주 경제협의위원회(이하 경협위) 합동회의'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전경련] |
최정우 한국 측 위원장(포스코 회장)은 만찬사를 통해 "한-호 경협위가 양국 경제협력의 중요한 모멘텀마다 큰 역할을 해왔다"면서 "민간 차원의 국제 교류를 약 40년 간 꾸준히 해 나간다는 것은 매우 큰 의미"라고 회의의 의의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한국의 수도권 집중 현상을 역으로 해석하면 오히려 외국인 투자자 관점에서 한국의 다른 대도시에 아직 기회가 많다는 것"이라며 "우리나라 지방 대도시에 호주 기업인들이 더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회의에선 환경이슈가 세계적 화두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양국 간 미래에너지에 대한 협력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료로 전세계적 관심을 받고 있는 리튬 광산 개발에 대한 논의도 했다. 또 작년에 이어 올해도 친환경 원료인 LNG에 대한 협력 방안 등을 다뤘다.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은 "올해 들어 전경련은 중요한 국제회의를 몇 차례 지방에서 개최하면서 지방경제 활성화와 지방도시 홍보 등 민간 외교관 역할을 해오고 있다"면서 "이번 호주 경협위 역시 약 40년 간 지속되어온 양국 간 민간회의의 지평을 넓히는 계기를 새롭게 만들어 보고자 이곳 부산을 찾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측은 최정우 포스코 회장, 정현민 부산행정부시장, 박기식 부산경제진흥원 원장, 이상기 GS건설 인프라 부문 대표 등이, 호주측은 마크베일 위원장, 존워커 맥쿼리코리아 회장 등 양국에서 17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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