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민경하 기자 =급변하는 온라인 판매 환경에 대한 중소기업·자영업자의 대응 능력 제고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최근 중소기업 경기는 수출·창업에서 양호하나, 제조업 생산과 고용에서 감소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연구원(KOSBI)은 29일 '10월 KOSBI 중소기업 동향'을 통해 올해 들어 온라인쇼핑이 20%가 넘는 급등세를 이어가며 전체 소매판매 비중도 23.4%로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특히 정보기술 발달과 소비패턴 변화로 인해 모바일을 중심으로 온·오프 판매 채널이 통합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중기연구원은 온라인 판매 확대가 중소기업에 비용감소와 신규시장 진출 등 기회 요인이면서 경쟁 심화와 경영여건 악화 등 위기 요인이 될 수도 있다고 했다. 중소기업·자영업자의 대응 능력을 제고할 수 있는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자료=중소기업연구원] |
10월 중소기업 동향은 비교적 양호한 흐름이다. 지난 9월 중소기업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9% 감소했으나, 조업일수 단축을 감안한 일평균 수출 증가율은 8.6%로 양호한 편이다. 또한 신설법인(3.2%↑)도 서비스업 중심으로 증가세를 유지하고, 신규 벤처투자 또한 707억원 확대됐다.
하지만 중소제조업 생산은 식료품과 비금속광물의 둔화로 인해 감소세를 지속했다. 지난 9월 중소기업 고용도 1~4인 사업체 비중이 높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감소했다. 체감경기는 명절효과로 중소기업(1.9p↑), 소상공인(12.2p↑), 전통시장(34.7p↑) 모두 반등했지만, 회복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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