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9·13 부동산 대책 등 정부 주도의 강력한 가계대출 억제정책으로 3분기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총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금융감독원] |
2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10년 3분기 ABS 발행 실적 분석’에 따르면 올해 3분기 ABS 발행총액은 10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7000억원 줄었다.
발행건수도 36건으로 3건 감소했다. 2017년 3분기 발행금액과 발행건수는 각각 12조6000억원, 39건이었다.
자산보유자별로는 공공법인인 한국주택금융공사가 6조원으로 가장 많았다. 다만 주택저당채권을 기초로 한 한국주택금융공사의 MBS 발행은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정책에 따른 보금자리론 및 적격대출 감소 영향으로 전년 대비 1조6000억원 감소했다.
은행·여전사·증권 등 금융회사도 5000억원 줄어든 2조1000억원의 ABS를 발행했다. 반면 일반기업은 단말기할부대금채권, 부동산 PF 등을 기초로 4000억원 증가한 2조8000억원을 기록해 금융회사를 제친 것으로 조사됐다.
유동화자산별로는 대출채권 기초 ABS와 자동차할부책권 기초 ABS, 부동산 PF 기초 ABS, 회사채 기초 P-CBO가 나란히 줄어든 반면 매출채권 기초 ABS, 카드채권 기초 ABS, 기업매출채권 기초 ABS는 증가세를 보였다.
한편 유동화계획시 만기일을 기준으로 추정한 9월말 기준 ABS 발행잔액은 약 184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mkim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