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한국시니어오픈 골프선수권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이영기가 KPGA 챔피언스투어 첫승을 달성했다.
이영기(51)는 24일부터 3일간 제주도 오라컨트리클럽(파72/6443야드)에서 열린 골프존 채리티 제23회 한국시니어오픈 골프선수권(총상금 2억원, 우승상금 2600만원) 마지막 날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공동선두 그룹에 1타 뒤진 3위로 출발한 이영기는 1번홀(파4)에서 이날 첫 버디에 성공했다. 이후 3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기도 했지만 5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아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10번홀(파4)까지 파 행진을 벌이며 타수를 잃지 않은 이영기는 11번홀(파5)에서 또 다시 버디를 솎아낸 뒤 14번홀(파4)과 15번홀(파5)에서 2개홀 연속 버디에 성공했다. 17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한 이영기는 1타차 역전을 노리던 박노석(51)과 격차를 2타 차로 벌린후 벌리는 데 성공한 뒤 18번홀(파4)을 파로 막아, 우승을 확정 했다.
이영기가 챔피언스투어 데뷔 1년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사진= KPGA] |
이영기는 공식 인터뷰서 “이번 시즌 여러 번 우승 기회를 잡았었지만 모두 놓쳤다. 그래서 우승에 대해 더욱 간절했다. 대회 첫 날부터 느낌이 좋았는데 흐름을 잘 살렸다. 생애 첫 우승인만큼 우승의 기쁨을 오랜 시간 동안 누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지난 2017년 KPGA 챔피언스투어 시니어부문(만 50세 이상)에 데뷔했다.
그는 “현재 KPGA 챔피언스투어와 일본 시니어투어를 병행 중이다. 대회 기간 동안 일본 시니어투어에서 함께 활동 중인 김종덕(57·혼마골프), 박부원(53) 선수가 많은 도움을 줬다. 김종덕 선수는 코스 매니지먼트를 비롯한 경기 운영 방법에 대해 조언을 해줬고 박부원 선수에게는 대회 전 날까지 원포인트로 퍼트 레슨을 받았다. 두 분들께 깊은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통산 7승(KPGA 코리안투어 6승, 해외투어 1승)을 작성중인 박노석은 단독2위(12언더파 204타)에 자리했다. 통산 24승(KPGA 코리안투어 20승, 해외투어 1승, KPGA 챔피언스투어3승)의 박남신(59)은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로 3위를 기록했다.
통산 48승(KPGA 코리안투어 11승, KPGA 챔피언스투어 시니어부문 26승 및 그랜드시니어부문 11승)의 최윤수(70)는 2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기록, 에이지 슈트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3언더파 213타 공동 17위로 대회를 마감한 최윤수는 올 시즌 총 6차례나 에이지 슈트를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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