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반(反)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인사들에게 배달된 폭발물 우편물에 대한 수사가 플로리다주로 집중되고 있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좌)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수사당국은 파이프 폭탄 중 일부가 플로리다주에서 발송됐는지를 조사 중이다.
수사관들은 뉴욕과 플로리다에 자리를 잡고 증거를 집하고 있다. 다수의 소식통은 수사관들이 해당 소포가 플로리다주에서 발송됐는지 수사 중이라고 전했으며 한 소식통은 이 중 한 개의 소포가 플로리다주에서 보내졌다고 설명했다.
이날까지 반트럼프 유력 인사들에게 보내진 폭발물 소포는 총 10개로 집계됐다. 이날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수신인으로 2개의 폭발물 소포가 델라웨어 우편 시설에서 발견됐으며 뉴욕에서는 “트럼프, 엿 먹어라”라고 발언한 배우 로버트 드니로가 운영하는 식당을 수신지로 한 폭발물 소포가 경찰에 의해 수거됐다.
이번 주 들어 자유 진영 기부자로 유명한 억만장자 투자자 조지 소로스와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CNN을 대상으로 한 폭발물 위협이 이어지면서 중간선거를 앞둔 미국 사회의 분열을 보여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부터 수차례 이번 사태와 관련해 브리핑을 받았다. 해당 브리핑은 존 켈리 비서실장이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사회의 분열을 조장했다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강하게 반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서 “우리가 우리 사회에서 오늘날 보는 분노의 매우 큰 부분은 내가 가짜뉴스라고 부르는 주류 언론의 의도적으로 거짓되고 부정확한 보도 때문”이라면서 “그것은 말할 수 없이 너무 나쁘고 혐오스러워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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