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영화 ‘남산의 부장들’이 첫 촬영을 시작했다.
배급사 쇼박스는 “‘남산의 부장들’이 이병헌, 이성민, 곽도원, 이희준, 김소진의 주연 캐스팅을 확정하고 지난 20일 전격 크랭크인 했다”고 25일 밝혔다.
‘남산의 부장들’은 1970년대 정치공작을 주도하며 시대를 풍미한 중앙정보부 부장들의 행적과 그 이면을 재조명한 동명의 책을 스크린에 옮긴 작품. ‘내부자들’(2015), ‘마약왕’ 우민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사진=쇼박스] |
극중 이병헌은 절대 권력 유지에 핵심적 역할을 하는 중앙정보부 김규평 부장 역을 맡는다. 이성민은 당대 대한민국 최고 권력자 박통, 곽도원은 권력의 비밀을 알고 있는 전 중앙정보부장 박용각으로 분한다. 이희준은 촉망받는 권력 2인자 곽상천 경호실장, 김소진은 대한민국과 미국을 오가는 로비스트 데보라 심을 연기한다.
우민호 감독은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널리 알려졌지만 ‘왜’ 일어났는지 여전히 불투명한 현대사의 비극과 이면을 누아르 형식으로 풀어내, 권력에 대한 집착과 파국이라는 보편적인 테마를 다루고 싶었다. 작품을 선택해준 배우들과의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좋은 영화를 선보이겠다”며 촬영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이병헌은 “우민호 감독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내부자들’에 이어 다시 만나 감회가 새롭다. 첩보, 심리, 드라마, 액션 등 장르적으로 모든 것이 담길 영화라는 생각에 굉장히 고무적이고 배우로서의 책임감 또한 남다르다. 더불어 첫 호흡을 맞추게 된 배우들과 연기하는 것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함께 최상의 호흡으로 최고의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산의 부장들’은 1970년대 대한민국을 둘러싼 첩보와 공작의 면면, 중앙정보부를 중심으로 한 권력의 이인자들과 그 주변 인물들 간의 경쟁 구도를 더욱 리얼하고 면밀하게 그리기 위해 오는 11월 미국, 프랑스 등 해외 로케이션에도 돌입할 예정이다.
‘남산의 부장들’은 2019년 초 크랭크업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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