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대규모 투자·고용 보따리 푼 신동빈, 곧바로 일본행… '원 롯데' 공고화

기사입력 : 2018년10월23일 16:56

최종수정 : 2018년10월23일 16:56

지주사 정리 대규모 투자·고용 계획 속전속결로 해치워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셔틀경영’에도 시동을 건 모양새

23일 롯데에 따르면 신 회

[서울=뉴스핌] 박준호 기자 = 50조원 규모의 투자·일자리 보따리를 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일본으로 출국했다.

경영 복귀 이후 지주사 체제 정리와 대규모 투자·고용 계획을 속전속결로 해치운 신 회장은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셔틀경영’에도 시동을 건 모양새다.

23일 롯데에 따르면 신 회장은 이날 오후 4시경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했다. 국내에서 시급한 현안을 얼추 마무리한 만큼 일본에서도 ‘원 롯데’ 체제를 공고히 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신 회장은 일본에서 보름 정도 머무르며 쓰쿠다 다카유키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 고바야시 마사모토 최고재무책임자 등 일본 경영진들을 만나 현안을 보고 받을 예정이다. 지난 8개월여 간의 부재로 인해 일본에서도 신 회장이 처리해야 할 과제가 산적한 상태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8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롯데월드타워 사무실에 출근하고 있다.[사진=뉴스핌]

신 회장은 종업원지주회와 관계사 등 일본 주주들을 상대로 그간의 상황을 설명하고 변함없는 지지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한국 롯데의 지주사 전환 작업에 대한 협조와 호텔롯데 상장에 관한 설명도 언급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한국 롯데의 중간지주사격인 호텔롯데는 일본 롯데홀딩스와 L투자회사 등 일본인 경영진들이 지배하고 있다. 경영 복귀 이후 계열 유화사들을 롯데지주로 편입하는 등 지주체제 강화에 나섰지만, 방점을 찍기 위해선 호텔롯데 상장을 위한 일본 경영진의 동의가 필요하다.

신 회장은 한일 롯데의 결속력 다지는 동시에 부인 시게미쓰 마나미 여사 등 가족들과도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이처럼 경영에 복귀한 지 2주 만에 일본으로 떠난 신 회장은 그동안 국내에서도 둔화됐던 경영활동을 빠르게 정상화하는 데 성공했다.

우선 호텔롯데와 롯데물산이 보유한 롯데케미칼 지분 23.24%를 2조2300억원에 취득하는 동시에 롯데건설 지분 전량(8.58%)을 롯데케미칼에 처분했다.

이번 지분 거래로 롯데건설 최대주주가 호텔롯데(43.07%)에서 롯데케미칼(43.79%)로 변경됐다. 이에 따라 일본롯데의 영향력에 있던 롯데건설이 롯데케미칼의 자회사이자 롯데지주의 손자회사로 지주 체제에 놓이게 됐다.

이를 통해 롯데지주 체제로 편입된 계열사는 기존 51개에서 롯데케미칼 등 화학 계열사를 더해 총 62개로 늘어났다.

한편, 지난 최후변론에서 “국가 경제와 우리 그룹을 위해 다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던 신 회장은 약속대로 미뤄왔던 대규모 투자와 채용 계획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롯데는 향후 5년간 국내외 전 사업부문에 걸쳐 50조원을 투자하고 7만명을 고용하겠다는 중장기 경영전략을 발표했다.

롯데의 핵심사업인 유통부문을 온라인 중심으로 개편하는 것과 동시에 그룹의 새로운 캐시카우로 떠오른 화학부문에 공격적인 투자를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