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유성엽 “내년 소득주도성장 폐해 본격화...성장률 낮아질 것”

기사입력 : 2018년10월22일 10:04

최종수정 : 2018년10월22일 10:49

22일 페이스북 통해 "최악의 경우 1%대 기록 가능성" 전망
유 "잘못된 경기부양책, 급격한 경기후퇴 역풍 우려"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유성엽 민주평화당 의원(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은 22일 내년에 소득주도성장의 폐해가 본격화돼 성장률이 올해보다 더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성엽 의원은 전일 페이스북에 “한국은행과 IMF 등의 국내외 경제기관들이 전망한 것보다 더 낮을 것으로 예측된다”며 “최악의 경우 1%대 혹은 그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유 의원에 따르면, 현재 한국 경제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세금 증가에 따른 가처분 소득 감소, 이것이 초래할 유효수요 부족에 따른 국내경기 후퇴 압력이다. 여기에 정부와 산하기관 팽창이 성잠잠재력을 떨어뜨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유 의원은 “현재 경기부진의 근본적이고 결정적인 원인은 재정팽창을 포함한 공공부문의 팽창이지만, 정부는 물론이고 중립적이라는 한국은행조차 위와 같은 사실을 모르거나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유 의원은 그러면서 “무엇보다 심각한 사실은 한국은행과 기재부가 잠재성장률을 2.8~2.9% 정도로 아주 낮게 추정하고 있다는 사실”이라며 “정말 잠재성장률이 그처럼 낮다면, 현재 성장률은 비교적 양호한 성적일 것이다. 만약 그렇다면 기재부와 한국은행은 경기부양을 위한 정책을 펼쳐서는 절대로 안 된다”고 조언했다.

근거로는 경기부양정책이 실제 성장률을 잠재성장률보다 높아지게 한다면, 경기과열이 일어나 급격한 경기후퇴라는 심각한 역풍을 불러올 수도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유 의원은 “잠재성장률을 낮게 추정하는 것은 경제정책이 실패하지 않았다는 훌륭한 명분을 제공한다”며 “그래서 성공할 정책을 모색하기는커녕 이미 실패가 분명히 드러난 정책을 꾸역꾸역 지속시키게 한다. 결론적으로 한국은행과 기재부가 추정한 잠재성장률은 틀렸다. 그것이 우리 경제의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꼬집었다.

유 의원은 이어 “지난해 정부가 정부산하기관을 총동원하고 금융회사들까지 꼬드겨, 해외투자라는 미명 하에 수출로 애써 벌어들인 외환소득을 즉각 해외로 유출시킨 규모가 GDP의 5%를 넘는다”며 “만약 수출로 벌어들인 대규모 소득이 국내 수요를 확장시키는 역할을 충실히 이행했더라면, 지난해의 성장률은 7%에 이를 수도 있었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1990년대 실제 사례를 언급하며 “공공부문 규모를 즉각적으로 수축시키지 않으면 경상수지가 머지않아 적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우려했다.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 사태에...국민연금, 1조 손실 위험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개시하면서, 국민연금이 홈플러스에 투자한 돈을 돌려받지 못할 위기에 처해졌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사모펀드 운영사 MBK파트너스가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할 때, 국민연금은 상환전환우선주(RCPS)에 약 600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운영하는 홈플러스가 4일 오전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한 가운데,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2025.03.04 yym58@newspim.com 문제는 홈플러스가 지난 4일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하면서, 채권 변제 우선순위에서 RCPS 투자자들이 후순위로 밀릴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법원은 향후 채권자 조정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며, 변제 순서는 ▲담보채권자 ▲무담보채권자 ▲SPC(특수목적법인) 발행 RCPS 투자자 ▲SPC 출자자로 정해질 전망이다. 추후 홈플러스가 정상화 되면 RCPS를 제3자에게 매각하는 방식도 거론되지만 이때도 1조원을 온전히 인정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이자까지 더하면 해당 규모는 현재 국민연금이 받지 못한 투자금은 1조 1000억원으로 추산된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개별 투자 건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다"며 "법정관리(회생절차)에 들어가도 일정한 시간이 소요되므로 관련 사항을 모니터링하면서 투자금 회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CPS 등과 마찬가지로 담보가 없는 기업어음(CP)과 전단채를 사들인 개인들도 손실이 불가피해졌다. 홈플러스 측은 4조7000억원 규모의 부동산을 처분할 경우 메리츠 3사 금융부채 상환에 1조4000억원 가량을 투입하고 남는 금액으로 나머지 채권자의 채무를 상환하고 기업 회생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에 의하면 이날 현재 가용 현금 잔고가 3090억원이고 이달 한 달 동안 영업을 통해 유입되는 순현금 유입액이 3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에 홈플러스 측은 금융채무 상환이 유예되는 동안 납품 대금 지급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홈플러스의 회생 개시 결정으로 MBK의 고려아연 인수 작업은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영풍·MBK는 최윤범 회장 측과 고려아연 경영권 인수 경쟁을 벌여왔다. 당초 MBK 측은 홈플러스의 회생 신청이 고려아연 인수전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으나,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처럼 미정산 사태가 터지기 전에 기업회생 절차를 밟아 정상화를 앞당겨야 한다는 판단을 내렸다. stpoemseok@newspim.com 2025-03-06 20:03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