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알리코제약이 비보존의 비마약성 진통제 오피란제린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패스트 트랙(Fast Track Designation, 신속 심사)에 지정됐다는 소식에 상승세다. 오피란제린의 국소 통증 치료제 개발을 위한 외용제 임상 시험용 의약품을 생산하는 의약품위탁생산(CMO)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9일 코스닥시장에서 알리코제약은 오후 1시 44분 현재 전날보다 750원, 5.43% 오른 만4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알리코제약 지난 3월 텔콘 자회사 비보존, 케이피엠테크와 비마약성 진통제 오피란제린의 국소 통증 치료제 개발을 위한 외용제 임상 시험용 의약품을 생산하는 CMO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당시 알리코제약 측은 "중독성이 강한 마약성 진통제의 대안으로 떠오르는 오피란제린은 말초에서도 우수한 진통 효능을 지닌다"며 "투여가 간편한 외용제 개발은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확신하고, 이번 CMO 체결을 통해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임상 시험용 외용제 제조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텔콘RF제약과 케이피엠테크는 비보존 지분을 각각 23%, 1.45% 보유하고 있다. 케이피엠테크는 최대주주가 에버코오인베스트먼트홀딩스(구 텔콘홀딩스, 지분율 16.68%)다. 텔콘도 케이피엠테크 지분 8.54%를 갖고 있다.
케이피엠테크는 지난해 3월 비보존으로부터 개발권을 양도받아 외용제 개발을 총괄하고, 비보존은 기존 연구 결과를 토대로 개발을 지원하며 알리코제약은 외용제 생산을 담당할 예정이다.
한편, 비보존은 전날 홈페이지를 통해 자사 오피란제린 주사제가 FDA의 패스트 트랙에 지정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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