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한수원 이사회의 월성1호기 조기폐쇄 결정과 관련, 야당으로부터 업부상 배임으로 검찰에 고발된데 대해 "사법적 판단을 받아볼 것"이라고 밝혔다.
정재훈 사장은 1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헌법 법률을 충실히 이행한 공직자를 사법기관에 고발하는 것은 과도한 정치공세"라는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답변하기 적절치는 않지만 이왕 이런 일이 벌어졌으니 사법적 판단을 받는것도 괜찮다고 본다"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오른쪽)이 12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원자력안전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8.10.12 yooksa@newspim.com |
앞서 자유한국당은 지난달 14일 월성1호기 원전 조기폐쇄와 관련해 백운규 당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업무상 배임 및 직권남용으로, 김종갑 한전 사장과 정재훈 한수원 사장을 업무상 배임으로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정 사장은 "야당으로 부터 업무상 배임행위로 고발당한 심정이 어떠냐"고 묻는 어 의원의 질의에 "정부정책을 이행했고, 정부정책의 틀 내에서 한수원 CEO로써 결정할 수 있는 내용을 결정했으므로 개인적 감정을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2017년 10월에 나온 에너지전환 로드맵, 2017년 12월 제8차 전력수급계획에 따라 올해 2월 산업부로부터 협조요청 공문이 있었고, 거기에 따라 이사회에서 충분한 논의를 거쳐 이사회 결정으로 월1호기를 중지시켰다"고 설명했다.
또 "야당은 틈만나면 정부의 에너지전환정책 때문에 원전 수출이 안된다고 한다.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사장이 현명하게 대처하라"는 어 의원의 요청사항에 정 사장은 "알겠다"고 짧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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