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리얼미터, 10월 3주차 여론조사 결과 발표
방미 트럼프 회담 등 외교성과 많지만 여론조사에선 밀려
사립유치원·서울교통공사 채용 세습비리 등 부정적 영향
[서울=뉴스핌] 하수영 수습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3주 연속 소폭 하락했다. 유럽순방을 통해 다자외교를 펼치는 등 호재가 있음에도 불구, 사립유치원 비리 파문, 이재명 경기지사 논란 등의 여파가 컸다는 분석이 나온다. 결과적으로 문 대통령의 ‘강점’인 외교 성과가 묻히면서 지지율은 답보 상태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이달 15~17일 실시한 10월 3주차 여론조사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 대비 1.0%p 내린 60.9%로 나타났다.
미국 방문이 끝난 10월 초 이후 완만한 조정국면이 계속되고 있다.
<출처=리얼미터> |
문 대통령은 최근 한반도 평화국면을 이끌기 위한 숨 가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3~16일 프랑스를 국빈 방문,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또 17일 로마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열린 ‘한반도 평화기원 특별미사’에서 특별 연설을 하기도 했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의 외교적 성과들은 지지율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며 “일간집계 동향을 보면 지난 15일 개최된 남북고위급회담과 한‧불 정상회담 등으로 인해 12일 대비 0.4%p 올라 61.3%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리얼미터는 “사립유치원 비리 파문, 서울교통공사 ‘고용세습’ 논란, 이재명 지사 논란 등 각종 논란이 확대된 16일에는 15일 대비 0.2%p 하락한 61.1%를 기록했다”며 “보수 야당의 ‘대북 저자세’ 공세와 대북 제재완화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졌는데, 이 때도 지지율이 하락해 60.0%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20대와 가정주부, 보수층에서 지지율이 소폭 오른 반면 대구·경북(TK), 30대와 40대, 50대, 노동직과 무직, 중도보수층에서는 떨어졌다.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응답률 7.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uyoung07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