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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美 어닝에 세계증시 오름폭 확대

기사입력 : 2018년10월17일 19:03

최종수정 : 2018년10월17일 19:03

전날 2016년 6월 이후 최대폭 상승한 세계증시, 오름폭 확대
유럽증시와 미국 주가지수선물 상승
일본 닛케이 지수 1.3% 상승...MSCI 아태지수 0.6% 상승
넷플릭스 강력한 실적에 주가 급등하며, FANG 주가도 동반 상승
미달러 2주 만에 저점서 반등했으나 신흥시장 분위기 여전히 양호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 기업들의 강력한 어닝 발표가 이어지면서 세계경제 성장 둔화 및 무역전쟁 우려에도 불구하고 간밤 뉴욕증시부터 시작해 아시아, 유럽 증시까지 모두 상승하고 있다.

미달러가 2주 만에 저점에서 반등하며 상승세가 제한되고는 있으나 신흥국 증시도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사우디’) 및 터키와의 긴장 완화에 힘입어 여전히 양호한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범유럽지수는 유럽증시 초반 0.15% 오르며 1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앞서 MSCI 일본 제외 아시아태평양 지수는 0.6% 올랐다. 일본 닛케이 지수는 1.3% 뛰었다.

간밤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각각 2% 이상 급등하며 백분율 기준으로 3월 이후 최대 일일 오름폭을 기록했다. 이날 미국 주가지수선물도 뉴욕증시의 상승 출발을 예고하고 있다.

이에 따라 S&P500 지수가 지난주에 기록한 3월 이후 최대 주간 낙폭을 일부 만회하고 있다.

미국 S&P500 지수 1개월 추이 [자료=블룸버그 통신]

특히 넷플릭스가 강력한 실적에 힘입어 시간 외 주가가 12% 뛰면서, 알파벳, 페이스북, 아마존 등 나머지 FANG 기업들의 주가도 1% 가량 급등했다.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등 대형 은행들도 기대 이상의 순익을 내놓았다. 미국 산업생산이 9월 들어 4개월 연속 증가했다는 소식도 미국 경제의 튼튼한 체력을 시사해 호재로 작용했다.

상당수 투자자들은 여전히 최근 변동성이 끝나지 않았다는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강력한 기업 실적이 무역전쟁 우려와 미 국채 수익률 상승 악재를 상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 리피니티브의 I/B/E/S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3분기 S&P500 상장 기업들의 순익은 평균 21.8%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전 세계 47개국 증시를 추적하는 MSCI 전세계지수는 전날 1.7% 급등하며 2016년 중반 이후 최대 일일 오름폭을 기록한 후, 이날도 0.25% 가량 오르고 있다.

투심이 이처럼 개선되며 신흥국 통화도 탄력을 받고 있는 한편 엔화 매수세는 시들해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AML)의 최근 투자자 서베이에 따르면, 미달러 대비 신흥국 통화가 가장 저평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터키에 억류됐던 미국인 목사 앤드루 브런슨의 석방으로 미국과 터키와의 관계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며, 터키 리라화는 미달러 대비 2개월 반 만에 최고치를 소폭 밑도는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터키는 지난 1주 간 10%의 상승 랠리를 펼쳤다.

사우디 왕실이 사우디 출신 언론인 자말 카쇼기의 암살을 지시했다는 의혹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죄 추정의 원칙을 거론하면서 사우디 증시와 리얄화도 안정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다만 미달러가 상승하면서 MSCI 신흥국통화지수는 2주 반 만에 최고치에서 물러났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의 연방준비제도(‘연준’) 비난에 달러는 주요 통화 대비 0.15% 하락했다. 연준의 긴축 행보에 연일 불만을 터뜨려 온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내 최대 적은 연준”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향후 연준의 긴축 행보에 대한 단서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미국 원유재고가 감소했다는 소식에 런던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이 4일 연속 상승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 17일 추이 [자료=블룸버그 통신]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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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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