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경찰, “우병우, 내사 종결 대가 10억 수수” 검찰 송치

기사입력 : 2018년10월17일 14:58

최종수정 : 2018년10월17일 14:58

변호사법위반 혐의 검찰 송치
가천길병원‧현대그룹‧건화 등 총 3곳
변호인 선임계 제출 않고 ‘몰래 변론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변호사법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우 전 수석은 2013년 인천지검 부천지청장에서 퇴직한 후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검찰 수사 확대 방지하거나 무혐의 처분, 내사 종결해주는 명목으로 총 10억5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국가정보원을 동원해 공직자와 민간인을 불법사찰한 혐의로 기소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1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에서 열린 15차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2018.07.10 deepblue@newspim.com

경찰 조사 결과 우 전 수석은 2013년 인천지검에서 수사 중인 가천대길병원 경영진의 횡령사건과 관련해 사건을 3개월 내 종결해주는 조건으로 착수금 1억원을 받고 사건을 수임했다.

경찰은 당시 길병원이 국내 최대 로펌을 선임했지만 2013년 말 인천지검 지휘부와 담당 수사팀이 교체되고 사건이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자 최재경 당시 신임 인천지검장과 친분이 두터웠던 우 전 수석에게 청탁했다는 설명이다.

가천 길병원 전경. 2018.05.29. justice@newspim.com <사진: 가천 길병원 홈페이지 캡쳐>

경찰은 우 전 수석이 2014년 4월 최 지검장을 한 차례 만났으며 만남 후 1주일 만에 검찰은 길병원 경영진을 무혐의 처분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우 전 수석은 가천길병원 사건 수임 사실을 변호사협회에 신고하지 않고, 수사기관에도 선임계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경찰은 판단했다.

변호인 선임계도 제출하지 않은 채 개인적으로 수사팀과 접촉하는 이른바 ‘몰래 변론’을 했다는 설명이다.

사건은 계약조건대로 우 전 수석 수임 3개월 후 종결됐으며, 우 전 수석은 2억원의 성공보수를 추가로 받았다는 것이다.

특수수사과는 2013년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에서 수사한 현대그룹 비선 실세 및 비자금 조성 의혹 사건과 관련해서도 6억 원대의 청탁이 있었다고 판단했다.

서울 종로구 연지동 현대그룹사옥.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경찰은 우 전 수석이 검찰 관계자를 통해 압수수색 여부 등 수사 진행 상황을 파악, 무혐의 처분 등을 조건으로 착수금 2억5000만원을 받고 2013년 11월 27일 사건을 수임했고, 2개월도 지나지 않아 검찰은 현대그룹 경영진을 모두 무혐의 처리했으며 우 전 수석이 4억원의 성공보수를 추가로 받았다고 설명했다.

우 전 수석은 경찰 수사에서 “법률 자문을 조건으로 계약했고, 공동변호인 로펌 회의에도 2~3회 참석하는 등 변호인으로서 정당한 변호활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현대그룹은 이미 대형로펌 등 다수의 변호인이 선임돼 있어 법률 자문이 필요한 상황이 아니었으며, 현대그룹이 ‘우 전 수석의 검찰 인맥을 활용하기 위해 선임계약을 했다’고 진술해 ‘청탁 목적의 선임’이라고 판단했다.

이 밖에도 우 전 수석은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가 수사한 4대강 사업 입찰 담합 사건에서 설계업체 건화주식회사로부터 내사 단계 수사 종결을 조건으로 2013년 8월 착수금 5000만원, 수사 종결 후 11월 성공보수 5000만원 등 총 1억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justi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