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法 “‘문재인은 공산주의자’ 발언 고영주, 1000만원 배상하라”

기사입력 : 2018년10월16일 15:05

최종수정 : 2018년10월16일 15:05

“감정적‧모멸적 언사로 사회적 지위‧인격권 침해”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을 공산주의자로 지칭한 고영주(69) 전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장에 대해 법원이 위자료 10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항소7부(김은성 부장판사)는 16일 문 대통령이 고 이사장을 상대로 낸 1억원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지나치게 감정적이고 모멸적 언사로 인해 원고의 사회적 지위와 인격권이 침해됐다”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문화진흥회,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재판부는 “사용된 어휘의 통상적 의미, 문맥, 문구의 연결 등 기준으로 산정해 이 사건 발언 전체 맥락은 원고가 단순히 공산주의 활동을 한 것이라는 의견이 아니라 공산주의자로서 피고에게 불이익을 줬다는 취지로 원고의 사회적 명예를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고는 문 대통령이 천안함 폭침 대신 침몰이라 표현하고 제주해군기지 건설과 사드배치 반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되지 않으면 혁명밖에 없다고 한 발언들을 했다고 변론 과정에서 설명하지만 이는 이번 사건 이후에 있던 것”이라며 “단지 피고와 정치적 의견이 다른 것임에도 이를 변명하고 있고 논리의 비약이다”고 했다.

피고가 검사장으로 있을 당시 문재인 민정수석으로부터 인사 불이익을 받았다는 주장도 “객관적으로 인사 불이익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다만 위자료 액수는 1심 30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줄었다. 항소심 재판부는 “이 사건 발언은 연설문 없이 즉흥적으로 진행되면서 부적절하게 이르게 된 점, 발언 초기에는 별 문제되지 않다가 피고가 방문진 이사장에 임명되면서 뒤늦게 조명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고영주 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은 방문진 감사로 있던 지난 2013년 1월 ‘애국시민사회진영 신년하례회’에 참석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공산주의자로 대통령이 되면 우리나라가 적화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했다.

고 전 이사장은 또 "'부림사건'은 공산주의 운동으로 당시 변호인이었던 문 전 대표 역시 이를 잘 알고 있었다"며 "노무현 정권의 청와대 부산인맥은 전부 공산주의 운동을 하는 사람이기에 문 전 대표 역시 공산주의자"라고 했다.

한편, 고 전 이사장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허위사실 공표에 의한 명예훼손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 8월 1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았다.

 

q2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석우 대표, 두나무 떠난다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를 8년간 이끌어온 이석우 대표가 오는 7월1일 사임한다. 후임 후보로는 오경석 팬코 대표가 거론되고 있다. 이 대표는 29일 입장문을 통해 "두나무의 더 큰 도약을 위해 새로운 도전과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과 함께 개인적인 건강상의 문제 등으로 물러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를 8년간 이끌어온 이석우(사진) 대표가 오는 7월1일 사임한다. 2025.02.20 leemario@newspim.com 이 대표는 사임 후 회사에 고문으로 남을 계획이다. 그는 "사임 이후에도 회사에 고문으로 남아 두나무를 위해 일할 계획이다. 새로운 대표이사와 달라질 두나무를 계속해서 지지해 주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후임 대표이사로는 오경석 팬코 대표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오경석 대표는 1976년생 충남 공주 출신으로 송치형 두나무 회장과 고향이 같다.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공인회계사 시험과 제47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수원지방법원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김앤장 변호사로 근무했다. 지난 2021년부터 무신사 이사회 내 감사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의류 제조업체 팬코의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최영주 팬코 회장의 사위기도 하다. 이번에 사임한 이 대표는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중앙일보 기자로 근무하다 한국IBM, NHN 경영담당 이사를 거쳐 지난 2011년 카카오에 합류해 대표를 맡았다. 이후 지난 2017년 두나무 대표이사로 선임돼 2020년과 2023년 두 차례 연임에 성공해 8년간 두나무 대표직을 맡았다. jane94@newspim.com 2025-05-29 14:19
사진
해군 초계기 추락…탑승 4명 사망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29일 오후 1시 50분쯤 경북 포항 남구 동해면 신정리의 한 야산에 해군 해상 초계기 (P-3C)가 추락했다. 이륙한지 6분 만이다. 탑승자 4명 전원은 주검으로 발견됐다. 시신이 수습된 4명의 정확한 신원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경북소방당국과 해군 당국이 29일 오후 1시 50분쯤 경북 포항 남구 동해면 신정리의 한 야산에 추락한 해군 해상 초계기 (P-3C)의 화재 진화와 함께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사진=독자제공]2025.05.29 nulcheon@newspim.com 탑승 승무원은 장교(조종사·부조종사) 2명, 부사관(전술승무원) 2명 등 4명이다. 또 정확한 추락 원인도 현재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사고 초계기는 이날 오후 1시 43분쯤 훈련 차 포항기지에서 이륙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나자 경북소방 당국은 헬기 2대와 인력 40명, 장비 17대를 급파해 사고 비행기에 붙은 불을 진화하고 잔불을 정리했다. 또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 상황과 민간인 피해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사고 초계기는 훈련 중이어서 미사일 등 무기는 탑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 관계자는 "사고 당시 해상초계기는 포항 기지에서 이착륙 훈련을 하고 있었다"며 "추락 원인은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해군은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사고 원인 등 조사에 들어갔다. 잠수함을 잡는 대잠 해상 초계 임무와 작전을 하는 P-3C는 한국 해군이 1995년부터 도입했다. 현재 16대를 운용하고 있다. nulcheon@newspim.com 2025-05-29 20:4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