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방송 인터뷰에선 "나의 김정은 신뢰, 틀릴 수 있어…대북 제재 완화지 않을 것" 발언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북한 문제는 복잡하지만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허리케인 피해를 입은 조지아주 등을 방문하기 위해 백악관을 떠나기에 앞서 기자들에게 북한 문제에 대해 “북한(문제)은 매우 잘 돼가고 있다. 관계들도 매우 좋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나는 많은 좋은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지만 “이 문제는 복잡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수해지역 방문에 앞서 기자들에게 말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트럼프 대통령은 이밖에 “지난 70년간 아무도 하지 못한 것을 우리는 3~4개월 안에 해냈다”면서 “북한 문제는 매우 잘 돼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 미국 CBS '60분(60 Minutes)'와 인터뷰에서도 "나는 지금까지 (북한과) 대단한 성과"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내가 취임하기 전까지 미국은 북한과 전쟁하려고 했다. 미국이 (북한과) 전쟁으로 치닫을 것으로 생각됐었다”고 전제한 뒤 “현재 그(김정은 국무위원장)는 전쟁하는 것을 원치 않고 있고 우리는 전쟁을 원치 않는다. 그는 비핵화를 이해하고 있고 (비핵화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믿는가"란 질문에 "나는 그를 믿는다. 그러나 이는 내 생각이 틀릴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또 진행자가 "북한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무기를 하나도 없애지 않았고 더 많은 미사일을 생산할 수도 있는 것이 아니냐"라고 묻자 "(북한은 핵·미사일 실험) 현장을 폐쇄하고 있다"면서도 "아무도 모른다. 여론은 그렇게 말하곤 있지만 나도 그렇게 말했지만 우리는 잘 모른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북 제재 완화에 대해선 "우리는 (제재 완화를) 하지 않았다"면서 “나는 제재 완화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