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업일수 감소 등 영향
[세종=뉴스핌] 최온정 수습기자 = 9월 국내 자동차 판매가 추석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국산차와 수입차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9월 국내 자동차 산업 월간동향’에 따르면 8월 자동차 내수판매는 12만7753대로, 전년 동월 대비 17.3% 감소했다. 국산차는 17.6% 감소한 10만9786대, 수입차는 15.5% 감소한 1만7967대가 판매됐다.
판매 부진의 원인은 추석연휴로 영업일수가 줄어들면서 완성차 업계가 이에 맞춰 판매 계획을 수정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 관계자는 “9월 조업일수 감소 등의 영향도 고려해 업계가 9월 판매 계획을 수정한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특히, 엔진 화재사고가 이어졌던 BMW는 2052대를 판매, 전년 동월 대비 61.3% 급감했다. 전월대비로는 13.9% 줄면서 5개월 연속 감소했다.
[자료=한국자동차산업협회, 산업통상자원부] |
9월 국내 자동차 생산은 29만1971대로, 전월 및 전년동월대비 1.5%, 18.2% 감소했다. 추석으로 인해 조업이 4일 줄어들고, 현대·기아·쌍용·르노삼성 등 4개사가 추가로 1일을 더 쉬면서 생산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완성차 수출은 조업일수의 영향으로 감소한 가운데 러시아 등 유럽 기타지역은 증가했다. 기타유럽(9.5%)은 증가했고, 중동(△44.0%), 오세아니아(△36.6%) 등은 감소했다. 북미도 14.0% 감소했다. 특히 러시아는 신형 싼타페, K3·K5 등 소형차부터 SUV 차량까지 전반적인 수출 호조세가 지난달부터 이어지고 있다.
한편 국내시장에서 친환경차는 전기·수소차와 하이브리드차의 명암이 엇갈렸다. 전기차 기능 향상 등으로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면서 전기차와 수소차는 각각 전년대비 100.4%, 4800% 증가한 증가한 2994대·49대를 판매했으나, 하이브리드차는 29.3% 감소한 5623대에 그쳤다.
산업부는 “4분기의 경우 전년 동기대비 생산, 수출 모두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특히 10월의 경우, 파업 등 별다른 변수가 없는 이상 생산, 수출 모두 전년 동월대비 두자리 수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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