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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드라크 “美 증시도 별수 없어…글로벌 금융시장 큰 일 나”

기사입력 : 2018년10월12일 07:41

최종수정 : 2018년10월12일 07:46

“미국채 30년물 금리 4%까지 뛸 수도”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뉴욕 증시가 언제까지 홀로 선전할 수는 없으며, 최근 글로벌 금융 시장에 뭔가 나쁜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제프리 건드라크 더블라인 캐피털 최고경영자(CEO)가 주장했다.

건드라크는 11일(현지시각) CNBC 프로그램에 출연해 미국 증시가 영원히 글로벌 증시와 동떨어진 움직임을 보일 수는 없는 일이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제프리 건드라크 더블라인 캐피털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날 다우지수는 장중 800포인트 넘게 밀렸고, S&P500지수는 한 때 3% 넘게 떨어졌다. 이후 다우존스 지수는 545.91포인트(2.13%) 급락하며 2만5052.83에 거래됐고, S&P500 지수는 57.31포인트(2.06%) 떨어진 2728.37을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92.99포인트(1.25%) 하락한 7329.06에 마감했다.

그는 지난여름부터 이달까지 S&P500지수가 글로벌 증시와는 달리 혼자 상승세를 보이는 이상 현상이 나타났음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세계 증시가 계속 신저점을 기록한다면 뭔가 나쁜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점을 이전에도 언급했었는데, 미국도 더는 버티지 못할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건드라크는 미국채 금리가 계속 위를 향하면서 미국을 제외한 글로벌 증시가 12개월래 저점까지 밀렸고, 흥미롭게도 S&P500지수가 따라 내린 것이라면서 “글로벌 증시 내리막에 동참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건드라크는 채권 시장이 진정되기에 앞서 미국채 수익률이 더 올라 수년래 최고치를 경신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채 30년물 금리가 현재 3.25%를 돌파한 가운데, 앞으로 4%까지 오른다 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 사이 수익률 커브는 더 가팔라져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이 3.5~3.6% 수준까지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3.17%를 기록해 이번 주 초 3.2%를 돌파하며 7년래 최고치를 기록한 데서는 다소 후퇴했다. 이날 30년물 수익률은 3.35%를 기록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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