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11건 제기된 의혹 중 3건은 범법행위...피감기관 사무실 아직도 정리 안해"
이찬열 위원장, 여야 의원들 고성 오가자 5분 정회 선언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한솔 수습기자 = 국회 교육위원회가 11일 교육부 감사 첫 날 시작부터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대한 위법 논란으로 끝내 파행했다. ‘유은혜 만큼은 안 된다’며 국감을 3번째 인사청문회로 활용하려는 야당 의원의 발언이 거센 공방을 불렀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1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의 교육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난감한 표정을 하고 있다. 2018.10.11 yooksa@newspim.com |
이날 열린 교육부 감사에서 개시 후 유 장관이 증인 선서도 하기 전에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은 “유은혜 장관과 관련해 한국당은 청문회 과정에서 총 11건의 의혹을 제기했다”며 “위장전입 등 공소시효가 지났다거나 자료제출를 하지 않아 어떤 혐의인지 확인하기 어려운 것을 제외해도 3건은 범법행위라는 의혹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곽상도 의원은 이어 “피감기관 사무실 임대, 기자간담회 허위신고는 정치자금법 위반, 우석대 전임감사 조교수를 겸임했다는 허위경력은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라며 “범죄 문제가 해결된 후에야 교육부 장관으로 증인선서 하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곽 의원은 그러면서 “사무실 임대와 관련해 정리한다고 했는데, 어제까지 사무실 정리를 안 했다. 국민들에게 약속한 내용을 아직도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교육부 장관 자격이 없다고 본다. 이 부분에 대해 자격을 인정할 수 없다고 다시 한 번 말한다”고 일갈했다.
곽 의원의 발언이 이어지며 여야 교육위원들이 일제히 고성을 치며 국감장은 혼란에 빠졌다.
이에 이찬열 교육위원장은 “그만 하시라. 각 의원들이 할 말이 많은 것 같다. 이러다 보면 진행 참 어렵게 된다”며 “이정도 선에서 선서 받고 시작하겠다. 5분간 정회하겠다”고 중재를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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