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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스마트폰 액정 수비리, 공식 서비스 센터가 55% 비싸

기사입력 : 2018년10월10일 14:59

최종수정 : 2018년10월10일 14:59

최연혜 의원, 과기정통부 국감보도자료서 문제제기
변재일 의원도 "삼성전자 '파손액정 반납정책' 국내 소비자 차별 심각"

[서울=뉴스핌] 김영섭 기자 = 스마트폰 액정 수리비가 공식 서비스센터와 사설 수리업체 간에 평균 7만8000원의 차이가 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또 단말기 액정파손으로 인한 수리비 기준과 관련해 삼성전자의 경우 파손된 액정의 반납 여부에 따라 국내 소비자 차별이 심각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1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최연혜 자유한국당 의원이 내놓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감 보도자료에 따르면 공식 서비스센터를 통한 12개 스마트폰 주요 단말기의 연간 수리비용이 4000억원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주요 12개 단말기 가입자 1200만명의 액정 교체 비용은 평균 21만8758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별로 보면 삼성전자 S8 19만4000원·S8+ 21만1000원, LG전자의 V30 23만3100원·G6 16만5500원이었다.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이 10일 국정감사에 출석해 선서하고 있다.  2018.10.10. [사진=성상우 기자]

반면 사설 수리업체를 이용할 경우 삼성전자 S8 13만원·S8+ 15만원, LG전자의 V30 9만원·G6 8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사설 수리업체의 액정 교체비용은 공식 서비스센터보다 평균 7만8000원(55%) 가량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공식 서비스센터 운영 수도 지역별로 편차가 심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로 인해 수도권이 아닌 지방에 거주하는 소비자의 경우 사설 수리업체를 이용하거나 인접 도시로 이동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최 의원은 "실제 전남 장흥에 거주하는 소비자는 자가용 차로 1시간, 대중교통으로 2시간 이상 소요되는 인접도시로 이동해야만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수리를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비슷한 맥락에서 같은 과방위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감 보도자료에서 "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4일까지 녹색소비자연대와 함께 최근 6개월 이내 단말기를 수리한 경험이 있는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인식조사를 벌인 결과, 수리비가 저렴하다고 인식하는 응답자는 11.9%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특히 삼성전자의 액정교체 수리비 기준에 따르면 소비자가 파손 액정을 서비스센터에 반납하지 않을 경우 수리비에 10만원대의 추가 비용을 부담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에서 노트8 액정교체 시 파손액정 반납조건의 수리비용은 23만3000원이며, 파손액정 반환을 요청할 경우에는 13만8000원의 추가 요금이 발생해 총 37만1000원을 부담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파손 액정의 반납 여부와 상관 없이 수리비를 동일하게 청구하고 있다.

변 의원은 "직접 삼성전자 미국법인에 이메일 문의한 결과,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파손액정을 반납하든 하지 않든 동일한 수리비를 청구한다고 답변한다"고 말했다.   

 

kimy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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