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공정거래

속보

더보기

檢수사 등 3중고 공정위…김상조 "장기휴가제·기관교류확대 등 도입"

기사입력 : 2018년10월10일 11:00

최종수정 : 2018년10월10일 11:00

맥 못추는 공정위 직원들…사기진작책 내밀어
직원 재충전 기회 확대…기관 교류확대 등
5년에 한번 장기휴가 등 '연가 저축제'
리더십 제고…과장급 이상 다면평가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검찰수사로 무너진 자존감과 내부혁신 불안감, 업무과다에 놓인 공정당국 직원들을 향한 ‘사기 진작책’을 내밀었다. 직원들의 재충전 기회를 넓힐 수 있도록 산하·유관기관 교류확대와 5년에 한번 장기휴가를 쓸 수 있는 ‘연가저축’ 등이 대표적이다. 또 리더십 제고를 위해 과장급 이상의 공직자에 대해서는 ‘승진·보직 다면평가’가 실시된다.

김상조 공정위원장은 10일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직원조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조직문화 개선안을 제시했다.

김상조 위원장은 이날 “검찰수사를 계기로 제가 기관장으로서 리더십의 시험대에 올라섰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직원 개개인의 창의성과 전문성이 발현되게 하고 직원 스스로의 자아도 실현해 갈 수 있는 곳으로 공정위를 바꿔나가는 것이 책무”라고 언급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뉴스핌 DB]

김 위원장은 이어 “검찰수사로 인한 업무 위축과 무너진 조직의 자존감, 재취업 강화 등 내부 혁신에 따른 불안감, 마라톤 선수인 늘공을 100미터 스프린터로 뛰게 하면서 쌓인 피로감 등이 조직구성원의 사기를 약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상조 위원장은 추락한 사기를 끌어올리기 위한 ‘과장급 이상 간부의 리더십 제고’, ‘성과직원에 대한 보상’, ‘5년에 한번 장기휴가제’ 등을 조직문화 개선안으로 제시했다.

김 위원장은 “무겁고 힘든 업무수행 과정 속에서 조직 구성원 간의 의견 충돌과 인간적 갈등이 심해졌다. 일부 국·과의 경우에는 출근 자체를 꺼리거나 휴직까지 고민하는 직원들이 있는 걸로 알고 있다”며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과장급 이상 간부들에 대한 다면평가를 도입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외부기관의 감사 등이 있을 경우 실무자들이 홀로 부담을 떠안고 책임지는 잘못된 관행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자신의 책임을 실무자들에게 돌리는 사례가 있다면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해당 업무를 담당했던 전·현직 국과장이 반드시 초기부터 함께 대응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성과를 낸 직원에 대해서는 확실한 보상하고 교육·연수 기회도 확충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김상조 위원장은 “매달 선발하고 있는 ‘이달의 공정인’ 중 분기별로 가장 우수한 한 팀씩 선정해 포상휴가도 부여할 것”이라며 “직원들이 전문적 역량개발을 위한 교육 기회도 충분히 제공할 것이다. 직원들이 과 업무 등의 사정으로 눈치보고 교육을 받지 못하는 문제가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적절한 휴식과 개선된 근무환경을 통해 업무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하겠다”면서 직원들이 ‘눈치 보지 않고’ 연가를 사용할 수 있는 조직문화 정착을 당부했다.

무엇보다 “원하는 직원이 있다면, 연가를 매년 저축해 5년에 한 번씩 장기휴가를 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법집행체계 개선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지자체와의 협업은 물론, 산하기관 및 유관기관과의 교류를 확대, 재충전·재축적 기회를 확대해 가겠다”고 피력했다.

끝으로 “내·외부의 어려운 상황이 있더라도 믿어달라. 제가 맨 앞 선두에 서겠다. 위원장으로서의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면서 처음 공직에 발을 들여놓았을 때의 초심을 잊지 말아달라고 주문했다.

jud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