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인사청문회 지연' 두고 '신경전'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국회 국방위원회는 10일 박한기 합동참모본부 의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경과 보고서를 채택했다.
안규백 국회 국방위원장은 이날 국방부에 대한 국정감사를 시작하기 전 박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 결정에 ‘이견’이 있느냐고 물었고, 여야 의원들의 추가 의견이 없자 가결을 선포했다.
일각에서는 인사청문회 보고서 채택을 두고 야당이 ‘몽니’를 부린다고 주장했다. 이날 경과보고서 채택 전 여야 간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박한기 합동참모본부 의장 후보자가 지난 5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를 듣고 있다. 2018.10.05 yooksa@newspim.com |
이주영 자유한국당 의원은 “합참의장은 1%의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면서 나라가 위기에 빠지지 않도록 굳건한 안보태세를 굳건하게 지켜낼 수 있어야 한다”며 “(인사청문회 당시) 질의응답을 통해서 군 최고 지휘관으로서의 자세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고 말했다.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보고서 채택을 미루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채택을 하지 못할 정도의 사유라면 분명히 하고 그렇지 않다면 빨리 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지난 5일 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국회에서 열렸다. 그러나 여야 간사 간 협의가 안 돼 당일 채택은 무산됐다.
당시 안 위원장은 “3당 간사들은 경과보고서 채택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의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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