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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시설’ 대형 저유소가 왜 아파트 근처에···“민가 없는 곳으로 이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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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허허벌판에 지었는데... 도심 확대되며 주택가 근처에
전문가들 "도로만 있으면 되는 시설... 이제는 이전해야"
대한송유관공사 9일 오후 3시 기자회견 열기로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고양 저유소' 화재 사건의 원인이 인근 터널 공사 현장에서 날아온 풍등 때문이라는 경찰의 중간 수사 결과가 9일 나오면서, 도심 인근에 자리한 저유소를 이전해야 한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화재 당시 불이 난 유류 저장탱크에는 휘발유 440만 리터(ℓ)가 담긴 만큼, 작은 풍등 불씨가 대형 참사를 불러올 수 있었던 상황이다. 

지난 7일 오전 10시56분쯤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화전동에 있는 대한송유관공사 저유소에서 휘발유 탱크가 폭발해 불이 났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석유 약 260만 리터가 탔고 약 44억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경찰은 일용직 노동자 A씨가 인근 터널 공사장에서 날린 풍등의 불씨 탓에 저유소에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이 2013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대한송유관공사(DOPCO)와 국내 4대 정유사(에스케이에너지·지에스칼텍스·현대오일뱅크·에쓰오일)가 전국에서 운영하고 있는 저유소 수는 총 52곳이다. 대한송유관공사는 고양·판교·천안·대전 저유소를 직접 관리하고 있다. 수도권에는 고양·판교 외에 인천·김포·남양주 등에도 민간 저유소가 있다. 만약 송유관 내 원활한 석유 수송을 돕는 시설인 펌프장까지 합해 계산하면 수는 배로 많아진다.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7일 오전 11시께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화전동 대한송유관공사 경인지사 저유소 휘발유 탱크가 폭발하면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저녁까지 화재가 진압되지 않아 검은 연기가 서울도심으로 번져 나가고 있다. 2018.10.07 yooksa@newspim.com

문제는 저유소와 주택가의 가까운 거리다. 부산의 한 민간 저유소는 인근 아파트 단지와 직선거리가 약 100m에 불과하다. 걸어서 2분 거리인 셈이다. 고양 저유소 역시 가장 인접한 아파트 단지와 약 500m 거리였다. 한 정유업계 전문가는 "예전에 지을 때는 저유소 주변에 민가가 없었는데, 도시가 점점 개발되면서 도심지에 저유소가 위치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험시설인 저유소가 폭발할 경우 진압이 어려워 대형 화재참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고양 저유소에서 난 불 역시 17시간 넘게 맹위를 떨쳤다. 화재 연기는 사고 현장에서 직선거리로 약 20km 이상 떨어진 서울 잠실 일대에서도 보였다. 사고 당시 현장 관계자는 "폭발 규모가 커 일반 화재에 대비한 소화시설로는 초기 진화가 불가능했다"고 했다. 

작은 풍등 불씨에 저유소 탱크가 속수무책으로 타는 모습을 지켜본 시민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다. 고양저유소 인근에서 남편과 카센터를 운영하는 오승미(39)씨는 "불기둥이 어마어마했다"며 "난생처음 보는 광경에 안절부절못했다"고 말했다. 서울 은평구에 25년 넘게 거주했다는 전업주부 권모(57)씨는 "저유소가 집 주위에 있다는 것을 이번에야 알았다"며 "주유소를 지날 때도 괜히 걱정되고 발걸음을 빨리 하게 된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도심지 확대에 발맞춰 저유소 역시 이전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현행 11년 단위의 저유소 외부 안전검사 주기도 단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저유소는 방폐장처럼 위험한 시설이 아니다"라며 "주위에 민가가 없는 적절한 장소를 찾아 이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한송유관공사는 9일 오후 3시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sunj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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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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